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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 세계 최초 IoT 글로벌 플랫폼 연동 시연...차세대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

작성일 : 2014.12.12

조회수 : 51916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에 기반한 사물인터넷(IoT270) 플랫폼 간 연동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차세대 성장분야로 손꼽히는 사물인터넷에서 우리나라가 미래 기술과 글로벌 표준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경원)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프랑스 소티아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서 열린 ‘oneM2M159 쇼케이스 및 워크숍’에서 글로벌 표준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간 글로벌 연동 시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oneM2M169’은 M2M(Machine to Machine)과 사물인터넷 글로벌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설립된 국제 표준화기구다. 세계 주요 국가별 표준제정기관, 기업 및 연구소 등 2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시스코, 퀄컴, 화웨이, 미국 TIA, 유럽 ETSI, 중국 CCSA, 일본 TTC 등이 참가 기관이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간 글로벌 연동은 휴대전화가 가입된 통신사업자나 국가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통화 할 수 있듯이, 사물인터넷 단말 및 서비스가 어떤 플랫폼 사업자에게 등록되었더라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번 기술 시연은 지난 7월 oneM2M에 전자부품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모비우스’와 독일 프라운호퍼, 미국 콘비다와이어리스(인터디지털과 소니의 합작사)의 플랫폼 간 연동을 시연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도의 기술 시연으로 사물인터넷 미래 기술 개발과 계속 진행될 국제 표준 제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

김경원 KETI 원장은 “수백억 개의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서비스되는 사물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글로벌 연동에 있다”라며 “이번 시연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관과 협력하며 사물인터넷 기술의 진화를 주도하는 선도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지난 2011년 말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3년 동안 SK텔레콤·MDS테크놀로지 등 참여기관들과 공동으로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와 ‘앤큐브(&Cube 개방형 디바이스 SW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또 표준 기반 오픈소스를 공개해 기업의 사물인터넷 사업화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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