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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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이젠 TV OS·차세대 IoT 플랫폼 공개 |
입력 : 2014-09-16 오후 5:01:37 |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타이젠TV 운영체제(OS)와 새로운 사물통신(IoT)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아직 시제품 단계인 타이젠TV OS는 향후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OS는 물론 웹 OS 기반의 콘텐츠 강화를 노리고 있다. IoT 플랫폼의 경우 안드로이드, 타이젠 기반의 허브(HUB)를 중심으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홈' 구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를 개최했다. 이날 타이젠 TV 아키텍처에 대한 세션을 진행한 이세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책임연구원은 기자와 만나 "타이젠TV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타이젠 TV 안에 웹OS 활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서드파티를 위한 타이젠TV 개발도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타이젠의 최대 장점은 개방성이다. 타이젠은 다양한 오픈소스 및 직접 개발된 코드로 이뤄져 있으며, 소스코드 역시 모두 공개돼 있다. 누구나 타이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라이선스를 준수한다면 소스코드를 수정 후 재배포할 수 있다. 타이젠을 도입한 회사들이 각자 사정에 맞게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빼는 등 수정 작업이 편리하다는 뜻이다. ◇타이젠 OS가 탑재된 삼성전자 커브드 TV.(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소속의 한 대학생은 "타이젠의 경우 HTML5, CSS5 등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표준 웹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이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도 직관적으로 밑단(하드웨어)에서부터 쉽게 작업할 수 있다"며 "현재 플랫폼이 계속 유지된다면 안드로이드나 iOS용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속도도 더 빠르다"고 말했다. 실제 iOS의 경우 애플이 OS와 하드웨어를 모두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 일정한 제약이 따르고, 안드로이드는 타이젠과 같은 개방형 오픈소스이기는 하지만 정책 면에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만난 한 개발자는 "안드로이드는 다른 개발사가 소스코드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구글이 기기에 맞춰 바꿔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위한 데모 시스템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TGM(ThingsGraphManager)라는 허브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이 플랫폼은 기존 삼성전자 기어 등의 웨어러블과 PC 제품뿐만 아니라 가방, 키보드, 책 등에 센서를 넣어 집안의 가전제품들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타이젠 OS를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 가령 소비자가 거실에 있는 런닝 머신에서 달리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선풍기나 에어컨이 작동된다. 서재에 앉아 책을 펴면 자동으로 근처에 있는 램프에 전원이 켜진다. 지갑에 센서를 부착하게 되면 지갑 분실이나 도난 시에 사용자의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에 '지갑을 두고 왔다'는 정보가 표기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사물인터넷 데모시스템은 기존의 삼성 스마트홈보다 한 단계 진화된 형태로 관측된다. 사물에 부착된 작은 센서가 TGM 허브에 신호를 보내면 허브가 직접 근처의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개념보다는 한 단계 앞서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TGM 프레임워크에서는 '프로토콜 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개별 OS, 제조사 제품마다 다른 프로토콜을 하나로 자동변환해 준다"며 "이를 통해 사물 간 관계와 연결성이 강화되고 타이젠, 안드로이드,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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