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G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서
삼성전자, 6G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서
  • 정소연
  • 승인 2022.05.16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삼성 6G포럼 개최, 전 세계 전문가 참여
“6G는 미래성장동력, 2029년 6G 상용화 목표”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기술인 6G 등 이동통신시장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5G를 준비해 2019년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6G 분야의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했다.

6G는 5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50배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홀로그램, 확장현실(XR) 시대를 여는 첨단기술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2010년 4G, 2019년 5G를 상용화한데 이어 10년이 경과하는 2029~2030년경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G 기술 개발은 중국이 먼저 시작했다. 지난 2017년 화웨이는 글로벌 주요 통신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6G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지식재산권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6G 관련한 글로벌 특허 출원 비중은 중국이 35%로 가장 앞서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10% 수준이다.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7월 6G 통신 개발을 선언하는 '6G 백서'를 발표하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선출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발표하고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3일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전 세계 전문가가 미래 기술을 공유했다.

삼성전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포럼에는 제프리 앤드루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 찰리 장 삼성리서치아메리카 SVP(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존 스미 퀄컴 SVP, 심병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타리크 탈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존 스미 퀄컴 수석부사장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6G 등 차세대 통신 사업은 이 부회장이 주력하는 대표적인 미래성장사업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하는 등 차세대 통신사업의 육성을 강조해 왔다.

이후 2019년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은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점검하면서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강조한바 있다.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스"라며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ㅅ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6G팀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6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 버라이즌에 7조9000억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초 미국 4위 이동통신사 디시 네트워크로부터 1조원 이상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이들 통신사 CEO와 직접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한편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잇달아 5G 통신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6G 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