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 의장에 ETRI 이강찬 실장 선임
“2024년까지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화 청사진 제시할 것”

지난 15일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SG13 총회에서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 초대 의장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강찬 실장이 선임됐다. 사진=ETRI 제공
지난 15일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SG13 총회에서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 초대 의장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강찬 실장이 선임됐다. 사진=ETRI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김하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산하 SG13 총회에서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 초대 의장에 이강찬 실장이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조정그룹(JCA)은 ITU-T 산하의 연구반 및 타 표준화기구에서 개발 중인 관련 표준화 작업의 조정을 위한 그룹이다.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은 2024년까지 인공지능 분야의 표준화 청사진인 “기계학습 표준화 로드맵”을 개발하고, 각 연구반은 로드맵에 제시된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ETRI는 2018년부터 △AI 표준화 로드맵 및 클라우드 기계학습 서비스(Y.3531, 에디터 신성필 선임) △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품질(ISO/IEC 5259-1, 프로젝트리더 하수욱 책임) △AI 시스템 테스팅(ISO/IEC TS 29119-11, 프로젝트리더 전종홍 책임) 등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초대 의장에 선임된 이강찬 실장은 "앞으로 한국 기술이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ETRI 제공
초대 의장에 선임된 이강찬 실장은 "앞으로 한국 기술이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ETRI 제공

이강찬 의장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표준화 협력 및 조정을 위한 공동조정그룹 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향후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을 반영하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기계학습 분야의 표준화 공동조정그룹을 신설하고 의장을 수임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의 표준 개발자에서 조정자로 그 위상이 바뀌었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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