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0여 초중고 올해 첫 AI선도학교 지정

AI대학원 2곳, SW중심대학 9곳도 새로 선정... AI·SW 인력 양성에 2626억 투입

컴퓨팅입력 :2021/01/07 12:00

과기정통부는 올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양성에 2626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3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 5년간 총 445억원을 지원하는 가칭 '인공지능 교육·연구허브’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오는 6월말 선정하는데 주요 대학 및 연구소간  선점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AI대학원은 올해 두 곳이 새로 선정된다. SW중심대학은 올해 9곳이 새로 지정되고 대신 1차연도(2015년)에 처음 선정된 8곳이 제외된다. 또 전국 초중고 500여곳이 올해 처음으로 'AI선도학교'로 지정된다. 500여곳 중 초등학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는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을 지난해 마련한 바 있다.

고급·전문인재 양성

석·박사를 배출하는 AI 대학원을 올해 2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10곳으로 확대한다. 오는 3월 선정하고 9월 개교한다. AI 대학원은 2019년 5곳을 시작으로 2020년 8곳으로, 올해 10곳이 된다. AI 대학원과 별도로 작년에 선정한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올해 선정하지 않는다.

SW분야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대학 우수연구실을 지원하는 'SW스타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6곳을 오는 3월 추가로 선정, 총 42곳으로 늘어난다. 42곳 지원 예산은 121억원이다.

또 대학 SW교육 혁신을 주도해온 SW중심대학은 오는 3월 9곳을 추가로 선정한다.특히 올해는 중소특화형 트랙을 신설, 9곳 중 일부는 중소규모(정원 1만명 이하) 대학에 할당한다. 이에 따라 SW학과 정원이 100명 미만인 대학도 SW중심대학에 선정될 전망이다. 현재 SW중심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40곳이다. 올해 9곳을 추가하면 총 49곳이 되지만, 1차연도(2015년)에 선정된 8곳이 사업 만료로 제외되면서 올해 SW중심대학은 총 41곳이 될 전망이다.

2년 비정규 교육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총 5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교육공간(지하1층~지상5층, 약 2000평)도 확충한다.

특히 대학-기업-연구소 등 개방형 협동 연구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가칭 '인공지능 교육·연구허브' 1곳이 올해 처음 지정된다. 6월말 지정되는데 이 곳에는 2025년까지 445억원을 지원한다. 대규모 첨단 인공지능 연구와 R&D중심의 최고급 인재양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실무·융합인재

지역산업과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목하는 교육도 올해 확대한다.

지역 인공지능 교육거점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작년 추경으로 수도권 1개 거점에서 전국 5대 거점으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교육수준 제고를 위해 5대 거점의 전문강사 풀을 통합해 강사를 공동으로 충원하고, 운영기관 협의체를 발족해 우수성과를 공유한다.

또 산업현장의 AI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은 지난해 6대(국방·치안·안전, 물류·유통, 반도체, 자동차·이동체, 전자·통신, 제조) 분야에서 올해는 12대 분야로 확대한다. 이 사업 예산도 작년 36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늘었다.

초·중·고등 학생 과 일반인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초·중등 학생들의 인공지능 기초소양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500여 학교를 ‘AI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500여 곳 중 초등학교가 절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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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SW실무인재 조기 육성을 위해 SW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SW마이스터고(현재 대덕, 대구, 광주 3개교)는 우수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부산에 1개교를 새로 개교(3월)한다. 또, 비대면 교육 수요 급증에 따라 수준별 교육 콘텐츠 제공과 실습환경 제공을 위한 온라인 AI교육플랫폼 구축도 착수한다. 올해는 우선 플랫폼 구축을 위한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를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 양성계획, 대형 신규 사업 신설 등에 따라 인재양성 투자가 대폭 확대된 만큼 성과관리를 강화,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