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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에 빠진 제약바이오…686조 시장 정조준

등록 2024.04.07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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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8.8% 성장…2027년 686조 시장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는 AI 및 수요자 중심

[서울=뉴시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유형의 변화 (사진=삼정KPMG, 대웅제약 재가공) 2024.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유형의 변화 (사진=삼정KPMG, 대웅제약 재가공) 2024.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7일 대웅제약 뉴스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경영방침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미래시장 선도’를 내세웠다.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인 애보트(Abbott)는 지난 1월 CES 2024 전시회에서 심박조율기를 선보이며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 주사제에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센서 기술을 접목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에 의료 영역을 융합한 맞춤형 의료·건강관리 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디지털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료, 예방, 관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은 같다.

기존 의료시스템은 ‘치료’를 통한 사후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치료뿐 아니라 이용자의 의료·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모바일 헬스케어’,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 ‘보건의료분석’, ‘원격 의료’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864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6.6%씩 성장해 2027년까지 2531억 달러(약 3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중국 등 디지털 헬스케어 강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관련 사업을 육성해왔다.
 
미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유럽은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를 주요 과제(호라이즌 2020)로 하고, 유럽인 3억 명의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은 원격의료와 모바일 기술을 연계해 의료 서비스 소외 지역과 의료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환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센서를 부착하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혈당관리 앱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 관련 만성질환으로 확장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앞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한미약품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를 설립해 비만 환자의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개발키로 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가 발표한 ‘디지털 헬스: 글로벌 시장 동향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19년 1525억 달러(한화 약 205조원) 규모에서 2027년 5088억 달러(약 68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8.8%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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