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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AI가 택배 종류·부피 자동 분류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5 10:19

수정 2021.04.15 10:19

아라뷰 로지스틱스, 하루 350만건 처리 가능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9개 물류센터 적용
롯데정보통신의 화물 특화 AI 솔루션 '아라뷰 로지스틱스'가 화물을 식별해 부피를 계산한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정보통신의 화물 특화 AI 솔루션 '아라뷰 로지스틱스'가 화물을 식별해 부피를 계산한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택배 화물 이미지를 분석해 하루 350만건의 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부피까지 계산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9개 물류센터에 적용돼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물류 특화 AI 솔루션 '아라뷰 로지스틱스'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라뷰 로지스틱스는 이미지 수집·분석 자동화 처리, AI 학습툴로 구성돼 시간당 15만개의 물류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고 화물의 부피를 계산할 수 있다.


먼저 물류센터 하차대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해 분석 후 규격과 포장형태별로 택배를 분류한다. 화물 8개 분류 정확도는 약 99%에 달할 정도로 우수하며, 하루 350만건 처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로·세로 길이도 추정해 화물의 부피를 계산한다. 기존 바코드 판독기(BCR) 센서 방식에서는 계산이 어려웠던 투명물품, 트레이 등도 자동 계산된다. 이를 통해 정확한 단가를 산정해 화주사 택배 정산 시스템에 제공한다.

특히 AI 학습 툴인 그래픽사용자접속기(GUI) 프로그램 '아라뷰 스튜디오'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AI 모델을 재학습 시키고 배포할 수도 있다. 또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출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 박종남 정보기술연구소 상무는 "물류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꼭 필요한 AI 솔루션"이라며 "향후 고도화를 통해 물류 AI 특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AI 자체 솔루션을 꾸준히 확보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있다.
차량번호 인식 AI 'AI 영상인식 솔루션', 안면인식 AI '아라뷰 페이스', 채용 AI '아라 VOM' 등 다양한 AI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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