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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보안시스템 출시 봇물…日히타치도 내년 출시

송고시간2016-12-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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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시장 급확대…日 NEC·美 GE도 안전성 감시 상품 판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히타치제작소 등이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용 기기를 첨단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지켜주는 보안시스템을 제품화한다.

보안 소프트웨어가 보급된 서버나 PC와는 달리 IoT 도입이 서서히 진행되는 공장이나 자동차는 범죄자들에게 빈틈이 남아 있는 표적으로 여겨지는 현실이 고려됐다.

사이버대책 공동연구
사이버대책 공동연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이버공격 대책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일본, 미국, 영국의 대학 연구자들이 11월 1일 도쿄에 모였다.

히타치는 공장, 철도, 발전소 등에 있는 장치를 조작하는 제어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품을 내년에 내놓는다. 제어시스템이 각종 기기와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해 사이버 공격을 조기에 탐지해 차단하는 구조다.

기존의 시스템에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형태는 물론 사내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전용장치도 판매한다. 우선 일본에서 판매하고, 해외로도 점차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전기전자 업체 NEC는 플랜트나 수도, 가스의 제어시스템 보안 수준을 진단해 필요한 강화방안을 조언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한다. 요금은 400만엔(약 4천78만원)부터 책정했다.

미국 전기전자 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도 그룹 소속 회사를 통해 제어시스템의 안전성을 감시하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보도했다.

IoT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인도 조사회사 ARC는 공장 등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인더스트리얼IoT' 기기와 관련 서비스의 세계시장 규모를 2021년 1천238억달러(약 143조원)로 본다.지난해의 3배 규모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사이버공격을 받을 위험성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회사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제어시스템에 해커가 공격하려 했던 사례가 올해 확인되었다.

독일에서는 인터넷을 경유한 부정한 조작에 의해 제철소 용광로가 파손된 일도 있다.

향후 빠른 보급이 예상되는 무선통신기능을 갖춘 '커넥티드카'도 외부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아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카람바시큐리티(KarambaSecurity)는 커넥티드카용 사이버공격 방어 대책 소프트웨어를 일본에서 발매했다. 외부에서 엔진이나 핸들 조작을 하려는 접근을 감시해 차단한다.

조사회사인 영국 IHS마킷테크놀리지는 차량 탑재용 통신기기를 갖춘 자동차(커넥티드카) 출하대수가 2020년에는 5천690만대로 작년보다 2.6배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커넥티드카 전략 설명
커넥티드카 전략 설명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11월 1일 도쿄도내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도오야마 시게키 전무.

이처럼 커넥트드카의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라 보안기기의 수요도 비슷한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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