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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소기업들 IoT로 일손부족 해결…공장·음식점에 속속 도입

송고시간2016-1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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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원격수리하고 점포 모니터링…음식점용 IoT단말기도 활용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중소기업 사이에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심각한 일손부족을 해결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제 동네의 작은 공장에서도 공작기계 가동 상황을 사물인터넷으로 원격 감시하거나, 부품을 신속하게 교환하고 있다.

IoT공장 본격화
IoT공장 본격화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파나소닉이 지멘스와 공동개발한 사물인터넷(IoT)으로 공장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10월 선보였다.

음식점에서는 적은 인원으로도 점포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이처럼 일본 중소 사업장에 도움이 되는 IoT 기반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모두 다 벤처기업이라고 한다.

실제로 IoT를 활용해 작업원이 태블릿의 버튼을 누르면 수 m 앞의 절삭가공기계를 작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가공 상태를 카메라로 상시 감시하며 도구가 절삭되면 다시 교체하면 된다.

이처럼 IoT를 절삭 가공기에 활용하는 곳은 시즈오카현에 있는 이와마공업소이다. 이 회사는 3차원 프린터를 판매하는 도쿄 시부야구 케이즈디자인라보와 함께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간 절삭기는 수시 보수나 점검이 필요한 도구이므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 판매하는 것은 비용이나 안전성 면에서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한 것은 도쿄의 벤처기업 소라컴(SORACOM)의 통신서비스 덕분이었다. 초기비용 954엔(약 9천820원·부가세 별도)에 월 300엔 정도면 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휴대전화 회선에서 소라컴 클라우드에 보존, 암호화해 고객에게 보낸다. 이 서비스는 호쿠리쿠, 도호쿠, 규슈 등지의 기업에 납품했다. 향후 건설기계 원격관리시스템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JR카마타역 주변 등 7개 점포를 운영하는 부동산중개회사 리베하우스의 관리업무 담당 직원은 스마트폰에 비치는 영상으로 각 점포를 체크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일손이 부족한 점포가 있으면 여유 있는 점포에서 지원요원을 파견한다. 영업을 철저히 하고 있는지, 필요 없는 잔업을 하는지도 점검한다.

스마트폰에 활용하는 소형 고성능 카메라를 제공한 곳은 도쿄도 시나가와 벤처기업 세피다.종전 감시카메라와는 달리 여성이나 고령자도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리베하우스는 아파트 소유자 용으로도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거주자가 쓰레기 버리기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불법 침입이 있는지 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카메라 가격은 한 대에 1만9천800엔(약 20만4천원)으로 라이브영상 시청은 무료이며, 월 980엔부터인 서비스 이용료를 내면 필요한 영상을 클라우드에 보존할 수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에 있는 카페인 파브카페는 넓은 점포를 적은 직원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음식점용 IoT 단말기 '누도'를 활용한다.

고객이 테이블 위의 장방형 블록을 넘어뜨리면 떨어져 있는 장소에 있는 점원의 손목밴드가 진동해 '물'이나 '정리 요망' 등을 표시한다. 이를 본 종업원이 서비스에 응한다.

고객이 큰소리로 점원을 부를 필요가 없어져 스트레스도 쌓이지 않는다. 호출 벨과는 다르게 점원이 고객테이블을 여러 번 왕복하지 않아도 된다. 생산성 향상에도 연결된다.

이를 개발한 도쿄도 미나토구 에스큐비즘(S-cubism) 측은 "내년에는 간병시설에 응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테이블에 비치할 블록 10개와 부속품 일체를 합해 54만8천엔이다.

일본 사이타마현 한 동네 공장
일본 사이타마현 한 동네 공장

[소카<일 사이타마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11월 15일 일본 사이타마현 소카시의 한 작은 동네 공장.

일본 중소기업은 전체 취업자 약 70%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IoT가 중소기업에 보급되면 일손부족 해소나 생산성 향상, 장시간 노동 시정 등 문제 해결에 공헌할 것 같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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