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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가장 성장할 분야는 '사물인터넷'
IoT,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3.3%…이어 자동차 전장·메디컬·디지털TV 순
2017-01-08 16:35:27 2017-01-08 16:35:27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오는 2020년까지 시장 규모가 가장 성장할 IT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분야는 2020년까지 약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장 성장할 분야 1위로 꼽혔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IC(직접회로)가 사용되는 단말기기를 기준으로 부문별 성장률을 예측했다. 
 
실제 사물인터넷 분야는 스마트홈 등 생활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IoT 시장은 7370억달러로, 전년보다 17.9%나 성장했다. 지난 2015년부터 고속성장해 오고 있는 IoT 시장은 오는 2020년 1조2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IC인사이츠는 사물인터넷에 이어 가장 성장할 분야로 자동차 전장을 꼽았다. 자동차 전장 분야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자동차 전장분야는 현대차·BMW 등 기존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전자장비 부품업체 하만을 전격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전장사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일찍부터 커넥티드카 부품이 미래 성장동력이라 판단한 LG전자도 2000년대 후반부터 전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구글과 애플 역시 커넥티드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자율주행차 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 및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자의료기기 발달 등으로 신성장 사업으로 손꼽히는 메디컬분야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IC인사인츠는 메디컬 분야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TV를 포함한 디지털TV 분야가 연평균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스마트폰과 스탠다드PC, 서비, 셋톱박스 등의 IT 전자기기 분야는 시장 규모 자체는 크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 미만에 머물르며 성장 정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태플릿은 연평균 성장률이 -3%, 게임콘솔은 -7%대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어 역성장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분야는 2020년까지 약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장 성장할 분야 1위로 꼽혔다. 사진은 고객이 스마트폰과 실시간으로 연동된 IoT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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