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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oT시장' 확대 가시화…선점 경쟁 나선 대·중소기업

등록 2016.09.25 07:30:00수정 2016.12.28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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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가전쇼 CES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LG전자 전시장을 찾은 초청 관람객 및 취재진이 다양한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6.01.10.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IoT가 활성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OT 시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의 주요 화두였다.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열린다.

 시장조사기관 마키나(Machina)은 전 세계 IoT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연평균 21.8%씩 성장해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3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oT 산업이 미래 산업의 대부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선제 대응'을 하고 나섰다. IoT 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 내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 준비 예산을 46% 가량 증액한 15조 원 투입을 결정한 바 있다. 올해 초 IoT 등 신성장 산업의 연구개발 투자금을 최대 30%까지 세액 공제해주는 파격 세제 혜택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중 일부도 IOT 시장 선점에 힘을 쏟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초 SK텔레콤(017670), 대구시와 손잡고 세계 첫 'IoT 시범도시'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IoT로 작동하는 각종 장비를 벤처기업에 제공한다. 이어 자체적으로 보유한 IoT 관련 지식재산권 공개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IoT 기반 전용망 구축과 관련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가전업체, 건설사, 스포츠용품 제조사 등 다양한 업체들과 플랫폼 협력을 맺고 지속적으로 IoT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 4D 체험존'을 운영한다. 2016.01.07.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이수페타시스(007660), 슈피겐코리아(192440)등 발 빠른 대응으로 일찌감치 IoT 산업을 대비해 체질 개선에 나선 일부 중견·중소기업들의 가시적 성과도 돋보인다.

 이수페타시스는 수년 전 중국 법인 인수를 통해 IoT 시장에 대비했다. 이수페타시스는 미래 IoT 인프라 확대시 필요한 네트워크망 고도화 작업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고다층 반도체용 패키징·통신장비(MLB) 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중국법인은 인수 후 오랜 시간 네트워크 장비 및 서버용 제품 시장 진출을 위한 체질개선에 몰입해 왔다.

 슈피겐코리아는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스마트폰 보호케이스에서 벗어나 신사업으로 IoT 시장 진출을 택했다.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브랜드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 홈 제품 '도어벨'을 비롯해 블루투스 제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불과 1년여 만에 블루투스 관련 제품 및 도어벨 등 기타제품군 매출 비중이 10%까지 올라섰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경쟁 중이지만 현재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이나 진영은 없다. 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과 함께 사업자 간 협력(컨소시엄 구성)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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