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도로 포장상태 유지해야 안전한 자율주행 가능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개념도. 미래 자동차 구현을 위해서는 도로포장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사진=도공]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개념도. 미래 자동차 구현을 위해서는 도로포장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사진=도공]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고속도로 노면상태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관리하는 차세대 지능형 포장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6일 교통업계에 따르면 도공의 도로교통연구원이 2021~2023년간 차세대 지능형 포장관리시스템을 연구한다.

도공은 고속도로의 표면손상과 평탄성, 아스팔트 변형 깊이, 주행소음 및 진동, 줄눈상태 등을 1년 주기로 전수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관할 도로구간이 약 5000㎞에 달해 제한된 인력으로 신속하고 유연한 유지보수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고속도로 포장관리시스템(HPMS)을 구축해 공용성에 기반한 포장 유지관리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으나 개별 공용성 지수, 포장상태지수 조회, 촬영 영상 확인 등에 한정돼 앞으로 쌓을 다양한 데이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본격 운행될 경우 고속도로 노면에 표시된 차선(점선, 실선, 중앙선, 갓길)과 표지 등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노후된 차선과 표지, 포트홀 등을 신속히 유지보수하지 않으면 차량의 센서 등이 오작동,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도공은 3년간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올해는 AI 기반 노면손상 수준 자동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IoT 기반의 상시 포장관리 기술, 포장상태 시각화 도구를 개발한다. 내년에는 AI 기반 노면손상 자동분석 알고리즘 개발과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포장조사 데이터의 품질관리 방안과 표준절차를 마련하다. 차량에 탈부착하는 상시 조사모듈 시제품도 제작해 포장관리 기술 시현에도 나선다.

3차년도에는 지능형 HPMS 고도화를 위한 성능 개선, 지능형 HPMS 시범운용 및 효과분석, 유지보수 공법 선정을 위한 포장상태 빅데이터 구성방안 사전연구, 미래형 도로교통체계와 스마트 HPMS의 연계 방안을 마련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과의 협력방안과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C-ITS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을 현실화 하려면 도로 포장상태가 매우 중요하다"며 "최상의 도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관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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