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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 결합,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 열렸다… 인터넷 은행도 적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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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 결합,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 열렸다… 인터넷 은행도 적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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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나인 기자] 은행을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비대면 실명 확인’ 금융 거래 시대가 열렸다. 이와 함께 지문 등의 생체인증 기능과 결합, 스마트폰을 통해 지갑 없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가 개막했다.

간편결제는 스마트폰 속에 결제수단 기능을 할 수 있는 칩을 넣어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17년에는 전 세계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72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이 자체 지문 인식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애플페이에 적용하며 페이시장에 일찌감치 나섰다. 애플페이는 아이폰6와 6+, 아이패드 에어2와 애플워치에서 지원되는 NFC 결제 서비스 브랜드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와 구글, 페이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비밀번호를 대체할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G페이), 네이버(네이버페이), 신세계(SSG페이), 카카오(카카오페이), LG유플러스(페이나우), SK플래닛(시럽페이), KG이니시스(K페이) 등 20개가 넘는 기업들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페이는 지문을 통한 본인 인증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금융거래에서의 생체 인증을 상용화했다. 미래부는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유·무선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기술을 개발해 삼성페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SK플래닛은 자체 개발한 서버의 정보 보관, 통신 기술 등의 생체 인증 기술로 생체인증 국제표준단체인 FIDO 1.0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다. 연내 SK플래닛은 생체 인증 솔루션을 ‘시럽페이’에 접목할 예정이다.

전자결제 전문회사인 KG이니시스의 ‘케이페이’의 생체인증은 삼성SDS의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이 적용돼 지문 인식을 통한 원 터치만으로 앱 로그인 및 결제 인증이 가능하다. 이 밖에 ‘네이버페이’는 PIN번호, 지문인식과 함께 비인증 원클릭 방식까지 도입했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따낸 카카오뱅크 또한 안면·지문·홍채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인증 방식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