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新산업]드론·IoT·자율주행… 새 먹거리 첫술 떴다

입력 2016-0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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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론LTE’로 움직이는 재난망 구축 나서SKT, 동부대우전자와 스마트홈 연동기기 개발

▲ KT 직원들이 '드론 LTE'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 KT
▲ KT 직원들이 '드론 LTE'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 KT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는 드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이 신산업으로 손꼽힌다.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송과, IoT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2월부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이 시행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구체적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기피작업 드론이 대신한다… 재난 상황에도 투입 = 올해 도서ㆍ산간 지역 택배나 철탑 등의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감시, 배송, 구호 분야 드론 시범사업에 모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 수요를 끌어낼 계획이다. 산업부는 오는 3월 관련 공공분야 사업을 공고하고 2~3건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가스 등 에너지 설비 점검이나 우체국 택배 배송 등이 시범 사업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초기 시장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으로는 KT가 드론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지난해 말 조달청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드론을 활용한 재난망 사업에 진출했다. KT는 드론에 기지국의 핵심장비를 부착한 ‘드론 LTE’를 통해 움직이는 재난망 구축에 나선다. 드론 LTE는 이동기지국 솔루션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 사람과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이나 고립된 지역의 신속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통사 新먹거리 IoT… 홈 IoT 제품 봇물 = 이동통신 3사는 국내 굴지의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홈 IoT 제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동부대우전자와 스마트폼 연동기기 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국내 3대 글로벌 가전사와 홈 IoT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홈 IoT 제품 100개 생산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25개 제품을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삼성전자, LG전자와 스마트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동부대우전자와는 실용 중심의 가전제품과 관련한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의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글로벌 베스트 셀러인 드럼세탁기 ‘미니’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우선 연동할 계획이다.

KT도 홈 IoT 확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KT는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기가 IoT 홈’을 지난해 출시했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 가전의 제어·연동 기술을 지원하고, KT는 이 기술을 활용한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서비스 2종이 먼저 출시됐다”며 “올해 초에는 세탁기와 냉장고, 로봇청소기, 오븐 등 4종의 서비스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 IoT 분야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16종 이상의 가정용 IoT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등과 연동된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기존의 LG전자를 비롯한 양대 가전사와 두루 협업하는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도 출시한다. 창문을 열면 날씨 정보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와 미세 먼지 농도를 측정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하는 등의 서비스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8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도 매일 1000여명이 추가 가입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3대 글로벌가전사와 홈 IoT 서비스 분야서 모두 협려하고 제품 확산에 나선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3대 글로벌가전사와 홈 IoT 서비스 분야서 모두 협려하고 제품 확산에 나선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자율주행차 상용화 코앞… 자동차·전자업계 협업 속도 = 올해 2월부터 자율주행차가 우리나라의 일반도로를 달리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일부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시험운행구간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장 사업의 강자인 LG와 최근 반도체 칩 기반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LG전자와 카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현대차와의 ‘차량용 반도체’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자동차 전장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한다. 사업 초기 LG전자와 인포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2013년 7월 독립사업본부로 VC 사업부를 만들어 자동차 전장사업을 키워왔다.

이미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을 약속했다. LG화학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파트너로 선정돼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설계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을 통해 반도체칩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스마트카, IT기술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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