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가전 육성에 5년간 5000억 투자…시스템반도체, 첨단센서 R&D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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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300명을 양성한다. IoT 핵심인 시스템반도체와 첨단센서 연구개발(R&D)에 재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서울 상암동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관에서 산·학·연 및 전문가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간담회는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한 `12대 신산업분야 정책과제` 후속조치다.

현재 가전시장은 내수와 글로벌 시장 모두 포화상태다. 하지만 IoT 가전 분야는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IoT 가전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국내 주거시장과 연계하고 소비자에게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IoT를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과 LH 공사 등이 협력해 IoT 가전제품을 도입한 신규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IoT 가전제품과 시스템 반도체 등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진출, 글로벌 기업과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IoT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년에 에어가전 혁신센터를 신규 설치한다. 통신모듈 등 IoT 가전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부품을 모듈형태로 개발해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oT 기업에 세제와 금융 지원도 제공한다.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 기술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로 반도체 펀드를 조성해 IoT 기업에 창업과 인수합병(M&A)도 지원한다.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도 구축한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사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개별적으로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간 연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전사, 이동통신사, 전자부품연구원, 건설사, 국가기술표준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새해 1분기 중 신설할 예정이다. 융합 얼라이언스는 스마트홈 제품 간 상호 연계, 표준 도출, 제도 개선, 공동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

향후 5년간 IoT 가전과 반도체 분야에서 전문인력 1300명도 양성한다. 국가 인적자원 컨소시엄 사업, 대기업 자체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을 위한 현장 인력과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아날로그, 디지털 가전 세대를 거쳐 IoT와 융합한 새로운 가전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민관 공동으로 선제 대응해야 하며, IoT 핵심요소인 시스템 반도체와 첨단센서 분야에 대한 R&D투자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IoT 가전 수출 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IoT 가전 육성에 5년간 5000억 투자…시스템반도체, 첨단센서 R&D 확대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