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서비스맥스 9억1500만달러에 인수...산업용 IoT 사업 박차

GE가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관리서비스 솔루션회사를 인수했다.

미국 현지시각 14일 GE디지털은 서비스맥스를 9억1500만달러(1조11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GE디지털은 GE의 산업용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부다. GE는 지난해 자사 벤처캐피털인 GE벤처스를 통해 서비스맥스에 시리즈F투자에 참여해 85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GE는 서비스맥스를 인수해 자사 클라우드기반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인 GE 프레딕스(Predix)를 강화할 계획이다.

GE는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 및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GE는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 및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GE프레딕스는 자기공명영상(MRI), 터빈, 엔진등 산업용 중대형 장비나 부품에 부착된 센서로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2007년 창업한 서비스맥스는 클라우드 기반 IoT 회사다. 서비스맥스는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부품 수명 및 교체주기 등을 알려주고, 현장 기술자 배치 및 일정 관리가 원활하도록 해준다.

서비스맥스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현장관리서비스 솔루션 회사다.
서비스맥스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현장관리서비스 솔루션 회사다.

GE는 서비스맥스의 IoT 서비스 기술이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사실상 GE프레딕스와 같은 역량을 가진 서비스맥스를 인수해 프레딕스 분석 수준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화했다.

빌 루 GE 디지털부문 대표(CDO)는 “이번 인수는 프레딕스의 전반적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산업 인터넷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는 모든 디지털산업 전략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GE는 최근 현장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용 Io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제휴 및 인수에 활발하게 나섰다. GE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사 프레딕스를 MS 클라우드 `애저(Azure)` 플랫폼에 탑재하는 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수 작업이 내년 1월경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