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다폰과 협대역 사물인터넷 상용화 시연 성공

화웨이는 보다폰, 유블록스와 함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NB-IoT는 IoT 활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넓은 커버리지와 향상된 접속 능력,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등이 특징이다.

장거리 이동통신망 연결과 저전력 소비가 요구되는 사물 간 연결에 적합하다. 기존 이동통신망에 적용 가능하고 인가주파수대 기술이라 다양한 산업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화웨이와 보다폰은 보다폰 스페인 이동통신망에 NB-IoT 기술을 적용했다. 수도 계량기 속에 설치한 유블록스 모듈에 NB-IoT 메시지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시연은 무선망을 이용해 협대역 통신을 구현한 최초 사례다. 안전하고 외부 방해를 받지 않는 안정적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기술이 계량기부터 센서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트 빌 보다폰그룹 혁신 총괄은 “화웨이·파트너사와 이뤄 낸 협대역 IoT 상용화 시연으로 선도적인 협대역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NB-IoT가 상용화되면 더 많은 기기에 IoT를 접목하고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무선네트워크제품라인 대표는 “보다폰과 장기적 혁신 협업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산업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화웨이 비전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