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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사물인터넷, 상용화 경쟁도 가속화


입력 2016.10.16 10:00 수정 2016.10.16 11:41        이어진 기자

로라‧LTE-M 상용 서비스 준비 중...NB-IoT는 내년 전망

SK텔레콤 모델들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인빌딩용 로라(LoRa) 기지국 장비를 SK텔레콤 잔시관 앞에서 선보이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들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인빌딩용 로라(LoRa) 기지국 장비를 SK텔레콤 잔시관 앞에서 선보이고 있다.ⓒSK텔레콤
로라‧LTE-M 상용 서비스 준비 중...NB-IoT는 내년 전망

이동통신사들의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낮추고 아주 작은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소물인터넷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통신사들은 저마다 로라(LoRa), 롱텀에볼루션(LTE)-M, 협대역(NB)-IoT 등을 활용한 서비스와 단말 등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들 기술 간의 경쟁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로라, LTE-M, NB-IoT 기술에 주목하며 관련 서비스 및 단말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통신망인 LTE가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데 특화된 반면 소물인터넷망은 아주 작은 데이터만 송수신할 수 있는 통신망을 일컫는다. 3밴드 LTE-A의 경우 최대 속도는 300Mbps 수준이지만 소물인터넷은 최대 10Mbps의 속도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소물인터넷 기술의 장점은 저전력과 커버리지다. LTE나 와이파이 등의 기존 통신기술은 전력 소모가 많아 전원을 연결하거나 배터리를 활용한다 하더라도 1~2일 밖에 채 활용하지 못한다.

반면 소물인터넷망은 AA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최대 수년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소모가 적다. 커버리지 또한 최대 10km 수준으로 기존 LTE 대비 넓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소물인터넷 로라 망을 상용화했다. 로라는 샘택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물인터넷망으로 최대 도달거리 10km 최대 속도는 수십kbps 수준을 보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로라 외에 LTE-M 망도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 쉐라톤팰리스강남호텔에서 진행된 로라얼라이언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중으로 30여개 이상의 로라 기반 서비스 및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LTE-M과 NB-IoT에 주목하고 있다. LTE-M과 NB-IoT는 LTE 기반 소물인터넷이다.

LTE-M의 최대 속도는 10Mbps, NB-IoT는 최대 수십kbps 수준이다. LTE-M은 이미 표준화가 완료돼 상용 모듈이 출시된 상태다. LTE-M을 기반으로 한 상용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NB-IoT의 경우 올 상반기 중 표준화가 완료됐고 내년 상반기 중 이를 활용한 단말 및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소물인터넷에 주목하는 것은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단말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모듈 크기 자체도 작아 트래킹과 센서 네트워크에 특화돼 있다. 자전거에 부착해 도난 시에도 위치를 추적하거나 화물의 이동 등 위치추적이나 농작물 관리 시 온도·습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등 근거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은 이미 실제 활용 제품들도 대거 출시된 상태지만 소물인터넷 기술은 아직 개화단계에 있으며 내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관련 기술들 또한 모두 각기 장점들이 있어 보완재 역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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