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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반 건물관리시스템 ‘패권’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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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6 05:00:13   폰트크기 변경      
SKTㆍLG전자ㆍ포스코ICT 등

건물공조(냉난방ㆍ환기ㆍ화재) 관리가 무인제어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를 한차원 뛰어넘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첨단 건물관리 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oT 첨단 건물관리 시스템의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는 산업계의 관련시스템 개발 및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통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의 시장진입 노력이 가장 활발하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IoT 기반 건물관리 서비스 및 각종 센서ㆍ기기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물관리 센서 등 자동제어분야 전문업체인 하니웰과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물 공조 관련 온습도센서, 재실센서, 배관센서, 화재감지기 등 부문의 무선 IoT센서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IoT 센서에 LTE-M ‘IoT 통신망’을 적용하는 등 저렴한 저속ㆍ저용량 통신망으로 정확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화재감지 IoT 센서의 경우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에 따라 모든 주택에 화재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향후 상당한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각종 건물관리 센서를 IoT 기반으로 수월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해 교체 공사비와 인건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며 “기존 건물에 설치된 센서의 ‘유선기반 시스템’으로 교체시 발생할 수 있는 건물 훼손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물관리 센서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빅데이터를 건설사, 건물관리회사과 공유하는 등 새로운 신규 협력사업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전사 중에서는 LG전자가 건물관리자의 통제 없이도 계절에 맞춰 적절한 냉ㆍ난방 및 환기를 조절하는 공조시스템을 개발,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실내와 외부 공기상태를 함께 감지한 뒤 환기와 온습도 조절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건물관리자의 개입 없이 사계절 자동 운전이 가능한데, 전열교환장치가 여름에는 실외의 더운 공기의 열을 떨어뜨리고 정화한 후 실내로 공급한다. 또 겨울에는 실외의 찬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정화한 후 실내로 보내는 방식이다.

특히 환기시스템은 창문을 통해 직접 공기를 받아들이는 ‘직접 환기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실내 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 파악해 작동 여부와 환기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건물관리 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고품질 자동 에어솔루션 개발을 마쳐,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며 “건물관리 용역사의 별다른 통제 없이도 항상 자동으로 모니터링과 적절한 건물내 대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IT서비스업계에서는 포스코ICT가 IoT 기반 첨단 ‘건물 관리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주요시설에 IoT 센서를 부착해 빌딩 내 상황을 모니터링,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와 통신, 전력, 보안, 안전, 조명 분야에서 일부 자동제어도 구현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IoT로 설비운영 정보와 에너지 사용량, 운영인력 위치 등 건물 내 정보를 수집, 빅데이터로 분석해 통합관제센터에서 빌딩 인프라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첨단 스마트빌딩 솔루션은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기업내 주요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성남 신흥역 빌딩과 동탄 지식산업센터, 청라 복합빌딩, 울산 신정동 빌딩 등 첨단 건물관리시스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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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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