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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활용 정보·보안시장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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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4 15:36:37   폰트크기 변경      

정보통신업계, 전문기업과 협업 등 '합종연횡'

LG CNS, ICTK와 보안표준기술사업 추진

삼성SDS·KT 등도 시스템·서비스 개발 한창

 

사물인터넷(IoT)이 스마트홈과 스마트씨티 등에 확산되면서 IoT의 정보ㆍ보안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보통신업계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삼성SDS 등 IT서비스업계 선두 사업자들은 IoT 정보ㆍ보안관련 전문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고, 정보통신기업들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IoT 시장 성장과 연계해 관련 정보ㆍ보안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중 LG CNS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서비스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IoT 보안 강화에도 나섰다.

전문 보안업체와의 협업도 본격화했다. LG CNS는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ICTK와 IoT 보안표준기술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데, IoT 보안관리서버 및 기기보안모듈에 PUF칩을 적용하는 개발에 나섰다.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술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보안 표준 기술로 중요데이터를 메모리 영역에 저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중요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함으로써 보안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LG CNS IoT사업담당자는 “최근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PUF칩 기술은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이란 점에서 LG CNS의 IoT플랫폼과 시너지를 발휘해 IoT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 CNS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기술검토를 통해 PUF칩을 IoT플랫폼에 접목하는 상세방안을 설계하고 연내 인증보안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삼성SDS도 정보ㆍ보안분야 전문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시장 진출에 나선 상태다.

영국 내 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와 국내 전문사인 블로코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삼성SDS의 관계자는 “영국 보안업체인 다크트레이스의 기술로 관련 보안사업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에 나서고, 블로코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등 사업 확산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다크트레이스는 IoT 등 정보통신시스템의 정상적인 상태를 확인한 뒤 이상을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한 상황이다. 블로코는 IoTㆍ금융권의 위ㆍ변조 등 방지기술을 개발 중인 곳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IoT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의 경우 IoT와 정보보안, 빅데이터를 신성장 핵심기술로 꼽고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KTDS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IoT 보안 등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SK C&C도 IoT와 정보ㆍ보안 등의 ‘융합 보안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IoT는 주택ㆍ가전 등에 다양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정보ㆍ보안에 이상이 발생하면 개인과 국가적으로 끼치는 손해는 막대하다”며 “정부 정책상의 정보ㆍ보안 요구와 관계없이, IoT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보안기능이 탁월한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은 일선기업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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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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