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사회 ‘I·C·B·M 생태계’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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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아일보 주최 ‘IoT포럼’ 열려

우리 주변의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IoT뿐만 아니라 클라우드(Cloud), 빅 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4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4가지 요소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ICBM이라고 부른다.

방효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oT융합연구부장은 이 같은 내용을 26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IoT·웨어러블 퓨처 2015’ 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방 부장은 포럼에 앞서 사전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IoT는 개인, 공공, 산업 영역에서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IoT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IoT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ICBM 전체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CBM 생태계는 IoT를 통해 모든 사물을 연결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연결된 사물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으며, 이 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다시 모바일 기기로 서비스하는 순환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ICBM 생태계가 잘 조성된 미래에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고, 제품 생산도 지금처럼 정해진 대로 대량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럼의 또 다른 연사로 나설 예정인 LG CNS의 조인행 상무는 “IoT 덕분에 발생하는 신규 매출은 대부분 서비스 영역”이라면서 “앞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빌딩,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가 더 개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의 김석준 상무는 KT의 IoT 미래 융합 사업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KT는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IoT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원경 스타일러스 한국지사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와 패션의 결합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IoT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웨어러블은 말 그대로 사람이 입거나 착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패션과의 결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웨어러블 기기들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디자인 요소가 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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