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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책임광물보고서 내고 “원료 공급망 다변화” 박차
미 재무부의 중국산 흑연 사용 금지 2년 유예 조치로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중국 의존도 탈피라는 과제는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주원료인 흑연을 비롯한 핵심 광물 채굴량에서 중국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가 여전한 까닭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7일 책임광물보고서를 내고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광물 채굴 과정에서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문제 광물 구매를 막을 수 있도록 관리 절차를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공개하는 자료다. 2021년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책임 광물 보고서를 펴낸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포스코퓨처엠은 지속가능한 이차전지 양·음극재 원료 공급망 구축 내용을 담은 이번 보고서에서... -
“HBM 가격, 내년 5~10% 오른다···올해 수요 성장률 200% 육박”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에는 HBM이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D램 비트(bit·데이터의 최소 단위) 용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에서 올해 5%로 상승하고, 2025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트렌드포스는 HBM 비중이 시장 매출 측면에서는 2023년 전체 D램의 8%에서 올해 21%로 늘어나고, 2025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HBM 판매 단가는 2025년 5∼10% 상승할 것으로 봤다.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가장 최신 세대 D램인)DDR5의 약 5배에 달한다”며 “AI 칩 기술과 결합해 D램 시장에서 용량과 시장 가치 모두 HBM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HBM 수요 성장률은 200%에 육박하며 내년에는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 -
들러리 세워 미술관 조명 입찰 담합…5개 업체에 과징금 1900만원
광주 시립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에서 발주한 조명등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위는 전시관 조명등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 등을 담합한 지엘라이팅 등 5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00만원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지엘라이팅은 에르코조명의 국내 대리점으로 광주·울산·인천시가 발주한 전시장 전시조명 구매 입찰 규격이 에르코조명에 가깝게 공고되자, 입찰 참가자 부족으로 유찰될 것을 우려해 담합을 계획했다.지엘라이팅은 해당 입찰에 참가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정광조명산업과 개인사업자 미코 등에 입찰 들러리를 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광조명산업·미코 등이 지엘라이팅의 들러리 요청을 수락하면서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장 LED 조명, 울산시립미술관건립공사 관급자재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였다.이들은 2022년 7월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전시조명 구매... -
자녀 소유 미분양 오피스텔, 직원시켜 사재기한 신탁사 대주주
부동산 신탁사 대주주가 자녀 소유 시행사가 하는 개발사업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오자 직원을 시켜 매매 계약에 참여하게 한 사실이 발각됐다. 또 다른 신탁사는 직원 소유 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법정 최고이자율을 뛰어넘는 고리 이자를 취하기도 했다.금융감독원은 7일 차입형 토지신탁이 많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을 상대로 벌인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검사 결과, 한 회사는 대주주 및 계열회사가 시행사에게 토지매입자금 명목으로 20여회에 걸쳐 1900억원을 대여한 뒤 이자로 150억원을 받았다. 평균이자율만 18%에 달했다. 일부 자금 대여건의 경우 시행사에 귀속되는 개발이익의 45%를 이자 명목으로 후취하는 조건으로 약정하기도 했다.회사 직원이 소유한 개인법인을 통해 시행사에게 25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7억원을 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실 이자율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법정 최고이자율(연 20%) 제한을 위반한 것이다. 금감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 -
쉐보레 스파크 오너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면 최대 100만원 혜택
쉐보레가 5월 한 달 동안 스파크 오너들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를 살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등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스파크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대상 차종은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된 모든 스파크 모델이다. 전국 대리점을 통해 운행 중인 스파크 중고차를 처분하고, 동시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사들여 5월 이내에 출고할 경우 중고차 시세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737 대가 판매됐다.쉐보레는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레드 컬러를 강조한 ‘레드라인’ 트림을 추가하고,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했다.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할부 판매도 한다. 5월 중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로 ... -
HMM, 글로벌 ESG 평가서 상위 1% ‘플래티넘’ 등급…국내 해운업계 최초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에코바디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상위 1%에게만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기관이다.에코바디스는 기업의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조달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 제도가 개편돼 등급 부여 기준이 강화됐다.앞서 HMM은 2021년 실버 등급을 획득한 이후 2022년~2023년에는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HMM은 전년도 평가 결과 대비 전 분야에서 점수를 유지 및 상향했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환경 분야 외에도 지속 가능 조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환경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은 물론 HMM과 협업하는 업체들에 대한 평가, 실사, 사전 리스크 분석 등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 -
중국기업 단체관광객 4000명 탄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 입항
중국기업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명을 태운 크루즈가 인천항에 7일 입항했다.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스펙트럼오브더씨(Spectrum of the sea)호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2019년 건조된 16만9000t급의 이 크루즈는 길이 347m로, 승객 5622명과 승무원 15511명 등 7173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인천항에 입항한 스펙트럼오브더씨호에는 대만계 크리티나(Chlitina)그룹 단체 관광객 3948명 등 4000여명과 승무원 1500여명이 승선했다.관광객들은 인천시가 마련한 92대의 버스를 타고 인천은 중구 신포시장 일대, 서울은 북촌한옥마을~경희궁~롯데면세점 등을 방문했다.인천시는 이날 크루즈 입항에 맞춰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또 중구 신포시장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도 1인당 4000원씩 지급했다.이날 오후 1... -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티저 이미지 공개
기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 티저 이미지를 7일 공개했다.EV3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차급은 ‘B-SUV EV’로 준중형 SUV보다 작다.주요 경쟁모델은 글로벌 기준으로 폭스바겐 ID3, 쉐보레 볼트 EUV, 볼보 EX30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소형 사이즈인데다 보급형 성격의 전기차인 만큼 30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아 대형 전기 SUV EV9과 비슷하다. 이날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보면 전면부는 기아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에 수직형 헤드램프를 갖고 있다.측면부는 루프 라인이 낮고 길게 뻗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후면부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EV9과 비슷하다.기아는 이달 23일 EV3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으로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
금호건설, 20년 만에 새 브랜드 ‘아테라’ 공개
금호건설이 7일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공개했다.금호건설은 아테라가 ‘예술’, ‘대지’, ‘시대’를 조합한 단어로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당신의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 아테라’이다. 심볼마크는 아테라의 첫 글자인 ‘A’를 상징한다.아테라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리첸시아’를 대체해 구분 없이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6월 분양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처음 적용되고 ‘춘천 만천리 2차’ 등 분양 예정 단지에도 차례로 쓰이게 된다.금호건설의 브랜드 교체는 20여년 만이다. 어울림은 2003년 5월부터, 리첸시아는 2001년 1월부터 사용됐다. 금호건설은 지금까지 초기 브랜드인 금호타운과 금호베스트빌을 포함해 전국에 아파트 13만1000여세대, 주상복합 6000세대 등 13만7000여세대를 공급했다.조완석 사장은 “조화·여유·확신의 가치를 담아 고객 삶에 울... -
지난달 환율 방어에 60억 달러 썼다···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9위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에 가까이 급등하자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이 대응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은 올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32억6000만 달러(약 561조6000억원)로 3월 말(4192억5000만 달러)보다 5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산액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4월 한 달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 1.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오르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원·달러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풀었다는 뜻이다.자산별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706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188억5000만 달러)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