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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물인터넷 전략 담당하는 ‘에코 닷’ 출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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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19 21:43:14

    아마존은 9월 14일 스피커 타입 음성 어시스턴트 단말기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영국과 독일에서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에코는 아마존이 2014년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은 이날 에코의 자매품인 에코 닷(Echo Dot)의 최신판(2세대 모델)도 함께 발표했다. 에코 닷 새 모델은 높이가 3.2cm, 지름 8.4cm, 무게 163g. 높이가 23.5cm인 플래그쉽 모델 아마존 에코에 비해 상당히 크기가 작다. 

     

    신형 에코 닷은 49.99달러로 1세대 에코 닷 가격(89.99달러)보다 저렴하다. 또 6대와 12대를 세트로 묶어 판매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세트의 판매는 해당 단말기를 집안에 한대가 아닌 여러 대 설치해 사용하는 것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에코 닷을 침실에 둔 후 음성 명령으로 알람을 설정하거나 조명을 끌 수도 있고, 부엌에 두면 요리 타이머를 세트하거나 계량 단위를 환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코 닷은 인공지능을 사용한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Alexa)에 대응한 제품이다. 알렉사에서는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쇼핑 카트에 상품을 추가하거나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에코 닷을 집 안에서 여러 대 설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다. 신형 에코 닷에는 공간 인식(ESP, Echo Spatial Perception) 기능을 탑재했다. 여러 대의 에코 닷이 같은 명령을 듣는 경우 이용자와의 거리를 인식해 가장 가까운 에코 닷만 대응하는 것이다. 이로써 2대 이상이 동시에 명령에 응답해 생기는 문제가 해결됐다.

     

    아마존은 이 ESP 기능을 향후 몇 주 안에 에코 제품 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그 대상에는 에코 닷의 1세대 모델도 포함된다.

     

    이 외에도 에코 닷의 컬러는 그동안 블랙뿐이었지만, 신제품은 화이트 모델이 추가됐다. 또 아마존 에코도 역시 블랙만 있었지만 화이트 모델이 더해졌다. 아마존은 에코의 경우 가정 내 여러 방에 두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컬러를 제공하는 것 역시 인테리어적 요소를 강화한 것이다.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매된 에코 시리즈의 경우 알렉사도 영국식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영국 내 알렉사는 영국 발음으로 표현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영국의 습관에 맞췄다는 것. 아마존은 현 시점에는 영국, 독일 이외의 국가에 진출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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