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비전VR인수...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진출 선언

롯데그룹 글로벌 미래 전략 사업으로 메타버스 집중

컴퓨팅입력 :2021/07/26 12:14    수정: 2021/07/26 13:57

롯데정보통신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단순한 신규사업 수준이 아닌, 롯데그룹사에서 미래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26일 롯데정보통신(대표 노준형)은 프리미엄 VR 콘텐츠 및 메타버스 전문 벤처 기업 비전브이알(대표 김동규)을 인수하며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경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 김경엽 경영전략본부장(왼쪽)과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 오홍재 대표이사(오른쪽)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이미지=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는 인공지능(AI) 이후 가장 핵심적인 IT 기술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기술이다.

메타(초월)와 유니버스(세계)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가상의 세계가 결합된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게임을 비롯해 업무와 소통 등 일상을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코로나 19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오는 2025년 약 315조원(2천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인수한 비전브이알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딥-인터랙티브’ 독자 기술로 VR콘텐츠 특허를 보유했을 정도로 관련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화질 VR 영상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 VR 홍보영상, ‘손나은 스타데이트’ 등을 제작했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가상현실 장편드라마 ‘하나비’ 등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 역량을 더함으로써 VR 커머스, 가상 오피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한 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플랫폼과 비전브이알의 메타버스 영상 기술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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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영상은 효과적인 대규모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필수적이다. 롯데정보통신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초고화질 영상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어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전브이알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