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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진료차트 등 문자형 데이터 분석 AI 첫 개발

송고시간2020-02-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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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료 인공지능 개발
부산대 의료 인공지능 개발

의료 인공지능을 개발한 최병관 교수가 의료데이터를 추출하는 시범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의료진이 문서로 작성하는 문자형 의료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의료 인공지능(AI)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부산대병원은 "문자형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이 사용 할 수 있는 의료 정보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의료 인공지능은 딥러닝 기반으로 병력지와 판독지 같은 문자서술형 자료를 분석해 대한민국 표준질병사인 분류 코드 등을 추출한다.

부산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산화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법(MRI) 같은 의료영상을 분석해주는 인공지능 개발과 연구는 국내에서 상당히 진전됐으나, 진료차트 같은 문자형 의료데이터를 분석하는 국내 연구는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전자 차트 도입률이 90%를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의료진이 문서로 작성하는 수많은 의료 데이터는 구조화가 되지 않아 의료정보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의료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문자형 의료정보를 스마트 의료 데이터로 변환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한 최병관 교수(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는 "현재 경과 기록지에서 의료 정보를 추출하는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영상 판독지, 병리 판독지, 수술 기록지 등으로 분석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자연어를 처리하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로 우리나라도 왓슨과 같은 의료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병원 의료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세계 의료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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