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시민 모니터링단' 뜬다

와이파이6 중심 공공와이파이 확충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공공와이파이 최대 문제점인 품질 이슈를 구축 단계부터 이용자가 직접 점검하도록 해 체감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7월부터 공공와이파이 모니터링단을 가동한다. 시민단체와 대학생을 중심으로 약 20여명을 꾸려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은 7월 구로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기존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실태를 조사한다. 양 구에 와이파이6 구축이 마무리되는 8월 이후 사후 조사를 통해 개선 사항을 점검한다.

요원 한 명당 6~7개소(1개소=AP 3~4개) 구간을 전담, 속도와 커버리지 변화를 조사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에서 모니터링 요원을 사전 교육해 조사 전문성을 높인다.

모니터링단은 실내에서 커버리지 실효성 조사를 위해 건물 동일층 와이파이 사각지대를 조사한다. 실외에서는 AP로부터 약 10m, 20m 지점에서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를 측정한다.

6월 현재 구로구와 성동구에는 650여대 공공 와이파이 AP(민관합산)가 설치돼 있다. 시는 7월부터 양 구에 와이파이6를 포함한 신규 AP 640여대를 추가 설치해 총 1300여대 AP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와이파이 모니터링단을 운영을 통해 △공공와이파이 품질·보안 관련 장애 민원 신고처리 사전 점검 △시민 공공생활권역 와이파이6 AP 장비 설치 위치 타당성과 효용성(와이파이 커버리지 속도) 검증 △와이파이6 장비 본격 도입 전 1차 사업 시범대상 자치구를 테스트베드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차 사업이 이뤄지는 구로구와 성동구 사례를 참고해 2, 3차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와이파이6 중심으로 기존에 비해 나은 속도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지 비교하는 것이 모니터링단 핵심 업무”라면서 “시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는 시가 2022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스마트서울네트워크(에스넷, S-NET) 사업 대민 서비스 핵심이다.

에스넷은 초고속인터넷,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촘촘하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보편적 통신복지 실현과 통신기본권 보장을 목표로 삼았다. 3년 동안 총 1027억원을 투입한다.

와이파이6 중심으로 설치하는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와이파이6를 중심으로 신규 AP 1만6330대를 버스정류소, 교통시설물, CCTV지지대, 자치구 자가망 등 시·구 시설물에 설치한다. 와이파이6는 전파간섭이 심한 도심 속 밀집 지역에서 4G LTE(1.2Gbps)와 기가와이파이(1.3Gbps)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당초 올해 연말까지 성동구, 도봉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5개 구에 에스넷을 위한 광통신망과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20개구로 조기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6 사업이 시작됐다. 2022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충한다. 기존보다 최대 4배 빠른 공공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시와 네트워크업체 관계자들이 시험평가(BMT)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6 사업이 시작됐다. 2022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충한다. 기존보다 최대 4배 빠른 공공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시와 네트워크업체 관계자들이 시험평가(BMT)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