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플랫폼, IoT개발보드에 '로라' 통신규격 인증

"NB-IoT규격 제품도 낼 것…글로벌 IoT전용망 보안시장 선점하겠다"

컴퓨팅입력 :2017/08/10 15:54

사물인터넷(IoT) 보안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대표 황수익)은 높은 보안성을 갖춘 자사 IoT전용망 기기 개발보드에 국제 통신규격 '로라(LoRa)'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라는 비영리 국제 단체 '로라얼라이언스'가 표준화하는 IoT전용망 무선통신기술 명칭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로라얼라이언스로부터 자사 IoT전용망 기기 개발보드 제품에 인증을 받았다.

시큐리티플랫폼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엑시오빌더 로라 개발키트(Axio-Builder LoRa Dev Kit)다. 이는 ARM코어텍스M0 프로세서, eWBM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기판에 '로라(LoRa)' 통신 트랜시버를 부착한 프로토타입 IoT기기 제작용 기판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의 기판은 IoT전용망을 위한 경량, 저전력, 저가 단말 개발 용도로 소개됐다. 값싼 개발키트지만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을 탑재해 불법복제, 펌웨어 위변조, 데이터유출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IoT보안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의 ARM기반 저전력 경량 저가형 IoT기기 개발보드 '엑시오빌더 로라 개발키트'가 IoT전용망 무선통신규격 로라(LoRa) 인증을 받았다.

IoT기기의 보안이 왜 중요할까. 기기가 해킹을 당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거기서 보내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고, 그 자체가 오작동하거나 타 시스템을 공격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큐리티플랫폼 김경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과거 IoT전용통신엔 통신규격상 최소한의 암호화만 적용됐지만 (엑시오빌더 로라 개발키트는) 하드웨어 기반의 빠른 암호화 연산으로 전력소모를 줄이면서 모든 보안기능을 구현하게 해준다"며 "이 제품으로 로라 단말이나 모듈을 제작하면 단대단 보안과 기기 자체 해킹을 막아줘 기존의 다른 수단보다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엑시오빌더 로라 개발키트엔 '하드웨어 루트 오브 트러스트'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는 기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변조된 펌웨어를 실행하지 않게 해준다. 개발키트는 또 로라 통신규격 암호화를 하드웨어 기반으로 처리하고 디바이스 고유 키를 이용해 중요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다. 제조사 서명을 사용하는 코드서명업데이트로 펌웨어 업데이트과정도 보호한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국내 기술로 저가, 경량 IoT 기기용 보안의 핵심적인 기술을 탑재한 상용 솔루션을 내놓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모듈 제조사와 시큐어 로라 모듈(Secure LoRa Module)을 출시하고 NB-IoT 등 다른 통신 규격의 솔루션도 만들어 글로벌 IoT전용망 보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