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日, IoT 국제표준 채택 경쟁 뛰어든다…"상대적으로 뒤처진 편"

송고시간2016-06-16 15:1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히타치 등 14개 기업 참여, 일본 정부는 자금보조로 뒷받침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이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규격의 국제표준 채택 경쟁에 뛰어들었다.

IoT 기술에서 앞서가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추격하기 위해서다.

日, IoT 국제표준 채택 경쟁 뛰어든다…"상대적으로 뒤처진 편" - 2

1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제작소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14개사는 다음 달부터 일본 경제산업성의 자금보조를 받아 각종 기기의 통신 방법이나 제어장치 등 규격의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실증실험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설비에 달린 센서로부터 획득한 데이터를 모아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장'이나 생산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계산하는 '인공지능(AI)' 등이 실험대상이다.

일선 공장들끼리 제휴해서 다양한 제품을 수주하거나 생산할 수 있도록 각종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규격이나 장비의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IoT 기술은 폭넓은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선진국을 중심으로 표준화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표준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 사실상 승자독식 효과를 누리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일본이 국제표준화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일본 기업들은 공장의 생산설비나 제품 등 모든 상품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얻는 빅데이터를 효율적인 생산활동 등에 활용하는 IoT의 실용화 기술개발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보면, 일본은 IoT 국제표준 채택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편이라고 NHK는 진단했다.

특히 기업과 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제휴 시도가 잘 안 돼 서방국가들보다 규격의 국제표준화 시도가 늦게 이뤄진 게 문제라고 NHK는 지적했다.

日, IoT 국제표준 채택 경쟁 뛰어든다…"상대적으로 뒤처진 편" - 3

tae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