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7.16 17:04

복지부와 SK하이닉스, 이천노인종합복지관을 'ICT 사랑방'으로 리모델링

어르신과 대화하는 노인돌봄 AI스피커(사진=SK하이닉스)
어르신과 대화하는 노인돌봄 AI스피커(사진=SK하이닉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노인복지시설’이 등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SK하이닉스는 17일 ICT기반의 노인돌봄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천노인종합복지관을 스마트 노인복지시설로 리모델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칭 ‘ICT 사랑방’으로 명명된 이 스마트 복지시설엔 AI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 및 신체건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모바일과 키오스크,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ICT 교육장도 운영된다. ICT 돌봄서비스를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존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곳에 AI 스피커, 돌봄 로봇,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등 ICT기반 돌봄서비스 전시공간을 만들어 대국민 체험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과 ICT 돌봄서비스 모형을 개발해 왔다.

2018년 5월부터 SK하이닉스와 ‘독거노인사랑잇기’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AI스피커 지원사업과 치매노인의 실종예방을 위한 사업 등 ICT 기반의 노인돌봄 사회공헌을 유도해 왔다. 이번 SK하이닉스와의 협업 간담회 합의내용에는 어르신 대상 AI스피커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돌봄종사자를 위한 태블릿 PC 지원 내용 등이 추가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실버프렌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800여 명 독거노인에게 AI스피커를 보급할 예정이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수준 높은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T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ICT 기반의 노인 돌봄사업이 고령층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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