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올 한해 동안 스마트도시 서울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00여억원의 예산을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투입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총 1158개 정보화사업에 36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28%인 1014억원을 사물인터넷(IoT)를 비롯한 스마트도시 기반 확충에 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전역 공공 와이파이(WiFi) 조성' 사업에 116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전 지역에 공공 와이파이 4475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모바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게 서울시의 기대다. 교통·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신, 활용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네트워크도 새롭게 구축한다.
민간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공동 활용하기 위한 '민관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과 공공서비스 예약에 챗봇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행정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스마트도시 분야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23건(109억원), 빅데이터 15건(117억원), 블록체인 3건(10억원), 인공지능 7건(9억원), 와이파이(WiFi) 9건(145억원), CCTV 51건(312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내부행정의 개선을 위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 구축(행정국), 클라우드센터 정보 자원통합 구축(데이터센터), 빅데이터연구센터 슈퍼컴퓨터 서버실 구축(서울시립대학교) 등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158개 정보화 사업은 기관별로 ▲서울시 437개(1825억원) ▲25개 자치구 568개(943억 원) ▲투자·출연기관 153개(858억 원)이다. 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91개(661억원) ▲전산장비 및 솔루션 도입 196개(583억원) ▲S/W개발 65개(136억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20.02.09 donglee@newspim.com |
사업은 주로 민간 기업을 통해 추진된다. 이 때문에 침체돼 있는 경제에 활력을 주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3807개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중소ICT 민간기업에 공정한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화사업의 상세한 사업계획과 발주일정 등을 관련 기업과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하는 '2020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발주 정보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는 올해 추진 예정인 1,158개의 정보화사업 목록과 사업 내용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가입한 기업들이 홍보할 수 있도록 ICT기업 홍보게시판도 운영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도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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