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 인공지능(AI) 분야에 2건의 사업이 선정돼 국비 53억원을 확보했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자 진행 중인 국가 프로젝트다.

공사는 대전시와 한국기계연구원, 대전지역 기업, 한밭대와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최초의 인공지능(AI) 도시철도 역사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CCTV 영상 속 이상행동을 인식·대처하는 AI' 사업은 도시철도1호선 역사에서 이상행동이 일어나면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35억원을 지원받는다.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나 고객 폭력 사고, 몰래카메라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고와 범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기계시설물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AI' 사업은 도시철도내 기계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지가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하는 실증 사업이다. 1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조종현 대전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스타트업과 출연연, 대학이 합심해 얻어낸 결과"라면서 "인공지능을 도시철도에 첫 적용하는 사례로 고객의 안전성 확보와 도시철도 경영 효율 향상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