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일본에 화력발전소 세운다…사물인터넷 강점 내세워

입력 2017-02-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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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엔지니어링과 파트너십…연간 2~3개 발전소 수주가 목표

세계 최대 복합엔지니어링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일본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고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GE는 일본 도요엔지니어링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일본 전국의 전력 대기업과 신규 발전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GE가 노리는 것은 발전용량 50만 킬로와트(KW) 이상의 화력발전소 건설이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 화력발전소 사업비는 한 곳에서 약 수백 억 엔에 이른다. GE는 조만간 실시되는 도쿄도 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에 응찰해 첫 수주를 확보하고 나서 향후 연간 2~3개 발전소 건설 수주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

GE는 세계 최대 가스터빈·발전설비 업체라는 것 이외 발전소 각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발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GE는 지난해 10월 도쿄전력 화력발전소에 IoT 기반의 새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 나아가 이제는 발전소 전체를 건설하는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업체들은 건설에서 시운전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워 자국시장을 독점해왔다. GE는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기류 판매에 주력했지만 이제 사업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이에 일본시장의 경쟁구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발전소 건설은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 IHI 등 자국업체가 도맡아오는 등 일본은 폐쇄성이 높은 시장이었지만 지난해 4월 전력소매 전면 자유화로 그 흐름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타 업종에서 신규 참가가 잇따르면서 전기요금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운영할 수 있는 발전소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GE는 시장 기회가 있다고 본 것이다. GE는 지난 2015년 알스톰 발전사업부를 인수해 통합 플랜트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두산건설로부터 발전소 핵심부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발전소 건설과 운영 노하우 확보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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