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벤처, SK텔링크 통신회선 무료로 쓴다…공동 사업까지 추진

안홍진 SK텔링크 부장이 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홍진 SK텔링크 부장이 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벤처기업은 앞으로 SK텔링크 무선망을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링크와 IoT 분야 공동 사업도 추진이 가능하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와 SK텔링크(대표 윤원영)는 27일 '통신사-벤처기업 기술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시현을 위한 공동 협력 지원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SK텔링크가 갖춘 무선망과 기술로 IoT 분야 벤처 기업을 돕는 게 핵심이다. 기술은 물론 경영 컨설팅, 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SK텔링크는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벤처 기업에 IoT·사물통신(M2M) 통신 회선을 제공한다. 업체당 1개월에 1GB씩 5회선을 쓸 수 있다. 1GB 이상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서비스는 포켓파이를 이용하면 된다. 무료 이용 기간은 3개월이다. 협의 후 연장도 가능하다.

SK텔링크는 업체별 솔루션을 무선 회선·모뎀 결합에 필요한 기술도 지원한다. KC나 IoT 단말 인증 획증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링크와 공동 추진이 가능한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SK텔링크 측은 별도 협약 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지원 기업은 SK텔링크와 정기 기술 교류회를 가지는 동시에 보유 기술을 면밀히 검토해 선정한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oT 전용 서비스와 회선을 제공하는 SK텔링크는 안정된 서비스가 강점”이라면서 “통신망과 기술력 지원을 통한 IoT 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업 신청부터 협상까지 전 과정은 벤처기업협회가 맡는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협회-SK텔링크-참여 기업 간 비밀유지협약(NDA)을 맺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협약이 혁신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IoT 벤처 기업이 SK텔링크와 협력해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