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 자동차 전장·사물인터넷 사업 투자 확대

텔릿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텔릿의 국내 시장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경준 텔릿 APAC 마케팅 상무가 텔릿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텔릿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텔릿의 국내 시장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경준 텔릿 APAC 마케팅 상무가 텔릿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텔릿이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 자동차 전장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통신 모듈 라인업도 늘려 시장 수요에 대비한다.

텔릿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자동차 전장(오토모티브) 전문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했다. 전체 R&D 인력 중 20~30% 규모로, 차량 통신기술 개발과 모듈 공급 등을 담당한다. R&D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텔릿은 “올해 자율 주행과 자동긴급구조전화(eCall), 차량용 무선인터넷 기술(텔레매틱스)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릿 오토모티브 기술 개발은 글로벌 R&D센터 중 서울을 비롯한 4개 센터에서 담당한다. 그 중 서울은 개발 인력이 120여명 이상으로 텔릿 R&D 센터 중 가장 많다. 국내 자동차 전장 사업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셈이다. 주로 자동차 전장 전용 모듈을 전장 부품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년 매출 대비 200%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IoT 모듈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10Mbps 속도로 기기간 통신이 가능한 롱텀에벌루션 카테고리 1(LTE Cat 1) 모듈을 출시해 SK텔레콤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Cat 1은 음성 데이터도 전송할 수 있는 IoT 통신이라 향후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KT 망에서 운용할 수 있는 LTE Cat 모듈도 확보, 최근 망 연동 품질 시험(QAT)를 통과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사가 준비하는 협대역 IoT(NB-IoT) 시장도 텔릿의 공략 대상이다. NB-IoT 전국망에 적용할 수 있는 전용 모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텔릿은 “향후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NB-IoT가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이를 활용한 가스, 수도, 전기 검침 서비스와 차량 관리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