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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한양·제일건설 등 '중견건설사'도 'IoT 전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9 11:18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건설업계에 사물인터넷(IoT)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견건설사도 IoT 전쟁에 불이 붙었다.

대형건설사 뿐 아니라 중견건설사도 협력업체와의 협업, 통신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에 Io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IoT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IoT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통신사와 제휴 "중견기업도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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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오피스텔에도 IoT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건설사와 통신사와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중견건설사들도 통신사와의 콜라보레이션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총 14개의 건설사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IoT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LH공사 등 대형건설·공사를 제외하면 동문건설, 한양, 금강주택, 정우건설, 우성건영, 지희산업, HN주택임대, 삼정, 아시아디벨로퍼 등 약 10곳이 중견업체다.

이중 동문건설은 중견건설사 중에서도 빨리 IoT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6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평택에서 공급하는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 1차에 처음 IoT시스템을 적용했다. 올해 하반기 공급예정인 2차까지 총 4567가구에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신규분양이 없다가 진행하게 된 대단지 자체사업지라 다른 회사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두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까지 제휴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 공급하는 모든 주택에는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은 지난해 8월 청라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한양수자인 아파트에 IoT 서비스를 도입했다. 음성인식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갖춘 서비스다. 한양은 사업지마다 다른 통신사들과 제휴를 맺을 계획으로 오는 6월쯤 분양을 앞둔 면목동 재개발 아파트와 제휴를 맺을 통신사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한양 측은 "앞으로 공급하는 단지들에 꾸준히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3월부터 공급에 나선 제일건설은 총 1만 가구에 IoT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달 충주 호암지구에서 공급하는 ‘호암지구 제일풍경채’에도 IoT기술을 적용한다. 안강개발, 아주산업건설, 태림종합건설 등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IoT가 적용된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중견건설사 IoT 서비스 도입 현황.



◇ "협력업체 찾아라" "통신사 물색중"

중견건설업체 간에도 Io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롭게 IoT를 도입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분주하다. 반도건설은 올해부터 IoT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현재 제휴를 맺을 통신사를 검토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춰 올해부터 신규분양현장에 IoT를 강화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인공지능(AI), IoT 등의 기술을 갖춘 협력업체를 찾아 아파트 및 전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IoT기술을 적용하는 중견건설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oT 도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중견업체의 관계자는 "수익성이 날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등을 좀 더 따져보고 있다"며 "당장은 어려워도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곧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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