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5 | 19
19.4℃
코스피 2,724.62 28.38(-1.03%)
코스닥 855.06 15.31(-1.76%)
USD$ 1355.5 4.5
EUR€ 1473.3 5.2
JPY¥ 870.6 1.2
CNY¥ 187.4 0.3
BTC 93,135,000 579,000(0.63%)
ETH 4,343,000 63,000(1.47%)
XRP 724.5 1.5(0.21%)
BCH 659,900 15,200(2.36%)
EOS 1,129 7(-0.6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샤오미 스마트밥솥 출시 7~8월…'쿠쿠·쿠첸 이길까'

  • 송고 2016.06.16 06:00 | 수정 2016.06.16 06:4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증기관 일정 맞추다보니" 출시일 늦어져…

'IoT·가성비'로 밥솥 시장 공략 계획

샤오미 스마트 밥솥 '미지아'(米家·MIJIA).ⓒ여우미

샤오미 스마트 밥솥 '미지아'(米家·MIJIA).ⓒ여우미

국내 소비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샤오미의 IOT 스마트 밥솥 '미지아'(米家·MIJIA) 국내 출시일이 예상보다 미뤄지고 있다. 출시일이 늦어지는 만큼 관심도도 감소할 수밖에 없어 기존 밥솥 브랜드의 점유율을 공략하는 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6일 샤오미의 국내 총판 '여우미'와 '코마트레이드'에 따르면, 샤오미의 미지아는 이르면 이달, 늦으면 8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 늦어지는 이유는? "인증기관에 일정 맞추다보니…"

앞서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3월 샤오미 신제품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KC 안전인증과 전자파 인증 등의 과정이 약 한 달 정도 걸리는데, 빠르면 4월말, 늦어도 5월 중순경 밥솥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마트레이드 관계자는 "인증이나 검수를 저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에서 하는 것이다 보니, 기관에 일정을 맞춰야하는 경우도 있고 딜레이(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까 늦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내부적인 요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품 내부적인 결함이나 문제 때문에 늦어지는 것은 아니고, 기관 및 내부 일정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대한 6~7월 안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우미 관계자는 "샤오미 밥솥은 인증을 진행하고 있고 시판은 빠르면 1달, 늦으면 2달 뒤에 될 것 같다"며 "(기관에서도) 제품에 따라 검사할 것이 많아지면 (인증) 요청이 계속 미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약 40여곳은 전자제품에 대한 전자파적합 인증 시험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시험기관의 일정에 따라 제품 검사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나 접수일로부터 20~30일에 전자파 인증 시험이 끝난다고 한 시험기관 관계자는 전했다.

여러 기관의 인증절차를 거쳐도 최장 8월까지 출시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해 의외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아웃소싱(위탁생산) 받아 사업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인증을 받거나 에너지효율등급을 받을 때 크게 지연되는 부분은 없었다"며 "오히려 제품을 공급하는데 문제가 생겼으면 몰라도, 국내 협회나 정부에서 승인을 받는 부분은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자체가 하자가 있거나 규격이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제품을 들여오기 전부터 검토해야할 단계인데, 이미 제품을 들어오는 것으로 발표할 정도면 그 단계는 지났다고 본다"며 "지연이 1~2달 된다면 제품 공급 쪽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쿠쿠·쿠첸 vs 샤오미 밥솥 필승카드는?

출시 예정달에 샤오미 밥솥이 한국에서 출시가 이뤄진다면 국내 밥솥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쿠첸에 대적할 수 있을지도 주목 포인트다.

국내 밥솥업계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밥솥시장은 지난해 기준 2500억원 규모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했으며, 중국에서도 '유커(중국관광객)' 들이 밥솥을 사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쿠쿠전자는 고마진 제품인 IH(인덕션히팅) 압력밥솥의 비중을 지난해 기준 71%에서 77%로 확대했다. IH 밥솥은 밥이 고르게 익도록 내솥의 밑면과 측면을 모두 가열하도록 설계한 제품을 뜻한다.

특히 '풀스테인리스 3.0 에코 클라시코'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3000대 판매를 돌파,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쿠첸은 최근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쿠첸 스마트밥솥을 출시했다.

IoT 쿠첸 스마트밥솥은 쿠첸앱이나 LGU+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밥솥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하면 취사·보온 등 밥솥 상태를 원하는 모드로 제어할 수 있다. 일별·월별로 밥솥 사용시간 및 패턴을 분석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쿠첸은 제품단에서 IoT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통신사와 연계해 더 효율적인 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첸 관계자는 "스마트 밥솥은 쿠첸 어플만으로도 작동은 가능하지만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른 가전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며 "쿠첸은 LGU+와 IoT 제휴를 맺고 IoT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을 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갖춘 쿠쿠전자와 쿠첸 제품에 대응해 샤오미는 스마트 밥솥 출시에 특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과 IoT 기능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통상적으로 전기밥솥 시장에서는 40만원 이상의 IH 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프리미엄 밥솥으로 일컫는다. 반면 샤오미의 IH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 밥솥의 가격은 999위안(한화 약 18만원)에 불과하다. 가격 경쟁력은 이미 확보한 셈이다.

또, 샤오미의 스마트 밥솥은 IoT 기능을 탑재, 휴대폰으로 집에 있는 밥솥을 조절할 수 있고 밥이 되면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으로 된밥, 꼬들꼬들한 밥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밥을 완성할 수 있어 맛 조절 기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여우미 관계자는 "30~40대, 가족을 이룬 가정이 프리미엄 밥솥의 수요층인데, 샤오미는 자취를 하는 청년이나 혼자 거주하는 직장인 등으로 수요층을 겨냥했다"며 "바로 지은 밥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타이머를 맞춰서 밥을 할 수 있는 것이 주요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24.62 28.38(-1.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5.19 09:15

93,135,000

▲ 579,000 (0.63%)

빗썸

05.19 09:15

93,040,000

▲ 478,000 (0.52%)

코빗

05.19 09:15

92,951,000

▲ 425,000 (0.4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