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S 솔루션 '인피니플럭스'
업계 최고수준 분석기능 갖춰
수십배 압축기술로 검색성능 ↑
누구나 활용 가능한 '슈퍼 이지'
삼성 '아틱' 파트너로 세계 진출
업계 최고수준 분석기능 갖춰
수십배 압축기술로 검색성능 ↑
누구나 활용 가능한 '슈퍼 이지'
삼성 '아틱' 파트너로 세계 진출
■성장기업 인피니플럭스
IoT의 특징은 대용량 데이터가 발생하고 실시간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센서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솔루션들이다. 데이터에서 의미를 추출하고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처리 솔루션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용량을 실시간 시계열적으로 처리하는 IoT시대의 DBMS가 요구된다.
인피니플럭스(대표 김성진·사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IoT 빅데이터 실시간 시계열 DBMS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동명의 솔루션을 내놓은 IoT DBMS 전문기업이다. DB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색엔진을 융합해 '인피니플럭스'라는 '괴물'을 만들었다. 현재 '인피니플럭스 3.0' 버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집 및 로딩, 압축 저장, 검색, 분석 기능을 갖췄다. 하반기에는 확장성까지 크게 강화한 클러스터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IoT에는 머신 데이터, 로그 데이터와 다양한 센서데이터가 발생한다. IoT 디바이스는 2020년 500억 개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IoT와 빅데이터 도입 이전에는 빅데이터를 파일로 저장했다 활용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솔루션이 없었고 빅데이터 가치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하지만 IoT가 열리면서 빅데이터는 보석을 품은 광산이 됐고 빅데이터 저장 처리를 할 수 있는 하둡 기술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러나 하둡과 기존 DBMS도 초고용량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서는 저마다 한계점을 노정했다. 저장과 압축에 뛰어나면 순발력이 떨어졌고, 검색이 뛰어나면 분석에서 뒤처졌다. 인피니플럭스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설립 이후 4년여간 전통적 DB엔진과 빅데이터 검색엔진을 융합해 실시간 시계열 대용량 DBMS를 개발했다. 여기엔 초기 국내 DBMS 솔루션 업계를 선도했던 알티베이스의 CTO와 CEO를 지낸 김성진 대표의 투지가 작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빅데이터 솔루션들의 장단점을 뜯어보고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으면서도 쿼리(query)에 대한 빠른 반응과 확장성, 그리고 쉬운 운용성이 IoT DBMS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누구나 쉽게 마우스만 움직이면 빅데이터 DBMS를 활용해 비즈니스 '건수'를 찾을 수 있는 '슈퍼 이지'(Super Easy)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플럭스는 나름의 키 밸류를 세웠다. 스플렁크에 버금가는 검색 성능과 하둡에 못지 않은 저비용 확장성, 카산드라의 압축 저장능력 등을 벤치마킹했다. 우선, 생성 데이터를 OLAP에 최적화된 컬럼(Columnar) 기반으로 저장한다. 컬럼은 로우(Row) 기반 보다 수십 배 빠르다. 논리적 물리적 중층 단계로 데이터를 수십 배까지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입력과 검색 성능을 향상하는 데 필수적이다.
데이터 분석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LSM(Log Structured Merge) 인덱싱으로 수 십 억 이상의 데이터를 즉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서버 환경에서도 10억 건 가운데 1건을 검색하는데 0.5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여기엔 백업된 데이터를 데이터 로딩 없이 즉시 조회할 수 있는 마운트(Mount) 기술이 한몫한다. 인피니플럭스는 웹 기반의 시각화 기능 역시 뛰어나다. 일반 직원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빅데이터 광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슈퍼 이지'를 실현한 것이다.
인피니플럭스는 실시간 시계열 분석 성능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아틱'(ARTIK)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아틱 IoT 모듈에 탑재돼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인피니플럭스는 현재 국내 선도 보안기업 S사의 방화벽에 탑재돼 대용량 로그 처리와 관리, 검색, 리포팅을 지원하고 있다. F사와는 1일 45억 건, 1TB 이상의 이벤트가 발생하는 방화벽 로그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밖에 현재 20여 파트너사와 협력을 맺고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다. 작년 10월에는 실리콘밸리에 미국 영업 지사를 세웠다. 인피니플럭스는 실리콘밸리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은 R&D 기능을 하게 된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 클러스터 기반의 인피니플럭스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시장에서 자웅을 겨뤄보고 싶어 실리콘밸리로 헤드쿼터를 옮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DBMS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신화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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