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리스타트 코리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
대우건설이 건설과 IoT를 융합한 건설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장 안전·시공·품질 무인화, 자동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술연구원과 전 사업본부가 협업해 '대우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사와 협업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은 일부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SK텔레콤이 개발한 '대우 스마트건설' 기술은 국내 최초로 IoT 센서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 건설 현장의 모든 근로자와 장비 및 공정을 통합 관리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초동 대처를 통해 인명을 구할 수 있다. 각종 센서를 활용해 공정과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시공기간 단축,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에는 △현장 근로자가 패용한 스마트태그를 활용, 근로자가 심근경색이나 골절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안전관리자에게 바로 위치와 상황이 전달되는 긴급호출 기능 △추락사고 등 위험지역 접근 경고 및 알림 기능 △가스센서와 지능형 CCTV를 활용해 가스 질식 사고를 방지하고 화재의 연기와 불꽃을 감지해 화재 발생 정보를 관리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기능 등이 있다.
현장에서 가설물 및 기둥에 기울기와 진동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공사 중 붕괴사고를 방지하고 지진 등에 대한 사고 대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양생 중인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치한 온·습도계에 IoT 센서를 가져다 놓기만 하면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굳어지고 있는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품질과 안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 도면관리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한 시공단계별 3D 모델링을 이용해 시공물량 파악 및 최적의 공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D 모델링을 이용한 시공전 사전 시뮬레이션과 각종 IoT 센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대형 구조물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철도 4공구현장의 해암터널(연장 4.78㎞)에 '대우 스마트건설' 플랫폼을 구축해 터널 장비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관리, 인력관리 등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현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LG유플러스와 유·무선 통합형 홈 IoT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파트 거실에 설치됐던 월패드에 기기간 연결을 위한 IoT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월패드'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에 적용했다. '스마트 월패드'가 적용된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자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집안 및 외부에서 입주자가 보유한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통신사에 관계 없이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외출·취침·출근 등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별도 터치나 조작 없이도 가전제품의 조작·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주거공간 내 홈 IoT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제공되는 시설관리 서비스와 어린이집, 헬스장 등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위한 IoT 신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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