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의 장… IoT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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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혁신과 도전으로 - 고려대

고려대(총장 정진택)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공간들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새로운 개념의 공간, SK미래관이 만드는 새로운 창의·융합교육

고려대의 SK미래관은 토론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교육 혁신의 장이다. 동영상 강의 등을 이용해 먼저 강의를 듣고 세미나실에서는 소그룹별로 그 내용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가는 flipped-class와 튜토리얼 제도가 SK미래관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융합된 12개 강좌가 진행 중이며, 과학기술학을 포함한 융합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작년 11월 준공된 SK미래관은 토론식 수업뿐 아니라 개인집중실에서 자신만의 학업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주목된다. 개인집중실은 3.3m²(약 1평) 정도의 공간으로 자기 학습을 위한 몰입에 적절한 구조를 갖췄다. 106개의 랩 및 그룹스터디룸, 113개의 캐럴(개인집중실) 등 자유로운 공간 구성으로 학생들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며 미래 대학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SK미래관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캠퍼스로서 하나의 실험장이자 체험장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이 직접적으로 적용된 구성원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이기도 하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공간 예약, 출입 관리, 재실 관리, 센서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예약하고 출입장치에 갖다 대기만 하면 빈 스터디룸을 즉시 대여할 수 있다. 학습과 토론 공간 확보가 매우 쉬워지는 셈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1차적 도구인 동시에 공간 예약, 시설 이용 등 하나의 매개체가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이용 현황을 마일리지화하고 이를 실제 금융 서비스와도 연결지을 예정이다. 온습도 센서 등 경영 관점에서 효율적인 모니터링뿐 아니라 각 구성원들이 편리하게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또한 설계가 될 것이다. 참여형 리빙랩 관점에서 스마트 캠퍼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 교과-비교과 통합관리 시스템 KUchive 오픈, 데이터과학원 설립

스마트 캠퍼스 구축의 첫 결실로 고려대는 전인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비교과 통합 관리 시스템인 KUchive(쿠카이브)를 오픈했다.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졸업생 이력 정보를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하는 데이터허브로 분석하여 장학금, 진로, 융합전공, 교과과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서는 헬스케어 정보, 위치기반 정보를 근거로 실시간 교내 행사 추천 등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부 사용자 정보 통합 관리를 전교적으로 도입하여 창업 강좌, 메이커스페이스 장비 대여 등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의 접근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3월 9일에는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인공지능·데이터과학에 대한 융합 연구 및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데이터과학원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데이터과학원에서는 인공지능·데이터과학 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자연과학, 응용과학, 의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집단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촉진하게 된다.

데이터과학원 산하의 ‘데이터과학(DS) 아카데미’에서는 비학위 과정으로 고려대 교직원, 학생, 일반인 및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정규 교육 과정으로는 모든 학생들이 인공지능·데이터과학 기초를 교양 과정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 고려대만의 독창적인 단계별 창업 지원 프로그램

고려대는 2016년 SK청년비상 프로그램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KU개척마을 신설, 경영대 스타트업 연구원 개원, 과학기술 기반 창업중심대학, 서울시 캠퍼스타운 시범사업에 선정되었으며,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신설하여 창업교육 및 지원 기관 전문화를 추진하였다.

고려대에는 3차원(3D) 프린터, 스캐너 등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창업 연계형 전문 창작 공간 ‘X-Garage’가 있다. ‘X-Garage’의 슬로건은 ‘조건 없이 지원하고 달라붙어 도와준다’이다.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아이디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시제품 제작과 기술적인 컨설팅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법, 금융, 홍보, 특허 등 영역에 대해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의료원, EU 국가 이외 최초 국제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

고려대 의료원은 2018년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했으며, 학교법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독보적인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 나눔의 가치를 배우며 따스한 지성으로 성장하는 고려대생


설립 11년째를 맞는 사회봉사단은 다양한 멘토링과 사회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학생들에게 나눔을 통해 휴머니즘의 가치를 경험하게 한다. 국내 도서 산간 지역의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연간 109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대의 인재들은 창의적이면서도 따스한 지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한다.

고려대는 비교과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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