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티소프트, 스마트폰으로 사료 잔량 확인

사진은 축산농가에 스마트피드빈 설치 모습. 사진=엠아이티소프트 제공
사진은 축산농가에 스마트피드빈 설치 모습. 사진=엠아이티소프트 제공
천안시지식지산업센터 입주기업인 (주)엠아이티소프트(대표 안원영)가 loT신기술을 접목해 축산 농가의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엠아이티소프트는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료저장용기인 피드빈(사료빈·사료통)에 IoT 장비를 부착해 사료 공급 자동화와 축산품 생산 효율성을 향상한 `스마트피드빈`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피드빈은 엠아이티소프트가 사료 측정 장치와 사료 공급 사슬망 관리 기능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지난 1년간 실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다. 스마트피드빈 시스템은 사료저장소인 피드빈에 IoT 장치를 설치해 사료의 잔량과 온·습도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료의 주문, 접수, 배차, 운송 단계를 모두 통합한 원스톱(one stop) 서비스 구축이 특징이다.

피드빈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축산농가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사료 부족 및 변질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피드빈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스마트피드빈을 사용하는 축산농가는 사료빈 확인을 위해 매번 농장에 갈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 인력을 한꺼번에 절감할 수 있다. 사료공급자도 스마트피드빈 시스템에서 정보를 제공받아 사료를 적기에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

엠아이티소프트는 피드빈이 야외에 노출되거나 축사 가까이 위치한 상황도 감안해 전기선만 있어도 IoT 장비의 작동과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하도록 PLC(전력선통신)를 이용하거나 전원 공급이 어려운 경우 태양광 발전과 무선통신을 지원토록 설계했다. 엠아이티소프트는 독자 기술로 스마트피드빈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2건도 출원중이다.

스마트피드빈 시스템을 4개월 간 시험 설치 운영한 축산농가주는 "기존에는 사료빈 잔량을 확인하느라 직접 눈으로 살피거나 고무망치를 때려 울림으로 확인했다"며 "스마트피드빈으로 사료 잔량을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주문 시기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엠아이티소프트 안원영 대표는 "스마트피드빈 제품 출시 후 축산협회 등에서 도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loT 장비 설치에 따른 축산농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을 제안해 더 많은 축산농가가 저렴하게 스마트피드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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