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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관리도 IoT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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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0 15:59:13   폰트크기 변경      

황사ㆍ미세먼지 등 공기질의 측정ㆍ관리에도 첨단 IoT(사물인터넷) 기술 융복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자체 등 지역 단위의 오염지 확인은 물론 청소차 운행과 환경 감시에 도입하거나, 주택 내 공기청정 자동 관리에 연동하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실외 대기환경에 따라 외부활동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안하거나, 실내 공기청정기능 자동 가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기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실외 공기 환경이 적정 상태보다 나빠지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야외 활동, 환기 가능 여부, 빨래 실내 건조 등을 사용자 위치기준으로 제안하는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온ㆍ습도,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휴대폰 푸시 알림을 통해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외부 공기질에 따른 실내 공기의 자동 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집 밖 공기질이 좋으면 환기를, 공기질이 나쁘면 자동으로 주택 내 설치된 에어컨ㆍ공기 청정기 등을 작동시켜 개선하는 IoT 통합제어 기능을 마련했다.

현재 KT는 이 같은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제주도 일대에 실현한다. 최근 제주도와 협업 계약에 따라 이 일대 기지국, 전화부스, 전주, 버스정류장 등에 미세먼지 등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측정한 데이터를 제주도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누적된 공기질 데이터는 KT 트래픽 정보 등과 결합해 빅데이터 분석 후 제주도에 일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오염 발생 지역 도출은 물론 신속한 공기질 관리 대응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제주도가 이 같은 실외공기 정보를 토대로 대기오염 배출원 환경감시와 청소차의 동선 최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대우건설 아파트 단지 외부 공기질 관리 시스템에도 IoT 기반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옥정지구 푸르지오 단지 곳곳에 IoT 단말에서 24시간 수집한 공기질 정보를 스마트폰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기질 측정 솔루션을 설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포괄적인 공기질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SK매직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공기청정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실내외 공기질 악화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기질 악화인자를 관리하는 포괄적인 홈케어 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공기질 측정 및 관리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날씨 서비스 전문기업인 케이웨더와 공동으로 IoT를 활용한 실외 공기질 측정기 ‘에어가드 K OAQ 스테이션’을 개발했다.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ㆍ온습도ㆍ소음ㆍ유해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5개의 센서를 탑재했는데, 측정값과 공기질 단계별 권장 행동요령을 알리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케이웨더와 IoT 기술을 이용해 공기 모니터링 관련 다양한 기기ㆍ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국내 IoT 서비스 업체인 SGA임베디드는 전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해 수집된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를 파악하는 인텔리전트 IoT 기반 시스템 ‘에어프로(AirPro)’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시도 교육청 산하 일부 학교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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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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