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송파빌딩, AI와 로봇이 뛰노는 DX 혁신거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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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파빌딩, AI와 로봇이 뛰노는 DX 혁신거점 ‘우뚝’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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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부문, AI·DX융합사업부문 이전...디지코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방역로봇, 자율주행 로봇, 블록체인 모바일 사원증, 로봇카페,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우편로봇. KT 송파빌딩이 AI와 로봇을 필두로 한 KT의 혁신 디지털 전환(DX) 거점으로 거듭난다.

KT는 엔터프라이즈부문과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T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구분되며 KT는 오피스동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주요 기업이 밀집한 강남과 스타트업·벤처의 본거지인 판교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B2B 시장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최적 전진기지라 할 수 있다.

특히 KT송파빌딩은 에너지·실내공기·보안·안전과 같은 빌딩관리부터 사원증·우편배송·좌석예약·헬스케어 등 업무와 복지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과 같은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시킨 미래형 AI 타워다.

KT는 오피스동과 호텔동을 포함한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해주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이미 AI 빌딩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의 경우 연간 15%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례로 사옥 공간 내에는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하고,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이 AI환경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또 기존의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식별자)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모바일 사원증을 통해 구내식당, 매점 등에서 결제 기능도 제공한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도 운영한다.

KT는 송파빌딩을 B2B 비즈니스와 외부 협력 확대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하에 고객사, 협력사 등 외부 방문을 염두에 둔 요소들에도 디지코를 대폭 접목했다.

8층에 KT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마련했으며, 방문자의 니즈에 따라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같은 층 카페 라운지는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으로 운영되는 ‘로봇카페’가 들어서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B2B와 AI, 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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