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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소리 일본] NTT도코모, IoT 활용 ‘우유 생산량’ 증가시킨다…어떻게?

[콧소리 일본] NTT도코모, IoT 활용 ‘우유 생산량’ 증가시킨다…어떻게?

기사승인 2017. 03.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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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이달 안으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낙농가의 우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소의 목에 센서를 부착해 소의 행동을 통해 발정기를 정밀 감지한다. 이를 통해 젖소의 착유량(우유 생산량)을 늘리고 육우의 번식 효율을 높일 수 있다.

NTT도코모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 팜노트(Farmnote)가 개발한 IoT 기기를 사용해 이 서비스를 일본 전국 각지의 농협을 통해 낙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앞으로 2년간 1000건 정도의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한다.

이 기기는 가속도 센서와 무선통신기기 등을 내장하고 있어 통신망을 통해 소의 운동·되새김질 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소는 발정기가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 방목해 키우는 소의 경우 이 기기를 통해 90% 이상 정확도로 발정기를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까지 활용할 경우, 소의 개체별 발정기 판단 여부도 가능해진다.

소 한마리에 부착되는 이 기기의 가격은 2만9800엔(약 30만원)으로, 한 마리당 서비스 이용료는 월 200엔(약 2000원)이다. 통신용 중계장치와 설치비 등은 별도다.

매체는 젖소 50마리를 키우는 농가의 경우 발정기를 놓치면 연간 400만엔(약 4000만원)의 손해를 입는 것을 고려해볼 때, 1년 안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기기로 육우 개체를 효율적으로 증가시키고 소의 질병 등도 조기에 알 수 있게 된다.

NTT도코모는 앞으로 송아지의 관리와 먹이 잔량 관리, 농작물의 유통지원 등의 서비스에 대한 개발 검토에도 나선다. NTT도코모는 이러한 IoT 관련 사업을 2020년까지 2016년도의 3배인 1000억엔(약 1조 26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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