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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AI·loT 어우러진 미래도시 눈앞에
CES2018 라스베이거스서 9일 개막
IT업계 수장들 줄줄이 CES 참석

네이버, 통번역 이어폰 ‘마스’ 첫선
구글·아마존, AI 음성비서 선봬
통신사·케이블·인터넷기업 총출동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8은 단순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차세대 ICT 융합혁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로 진화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과 서비스가 전시장 곳곳을 수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하드웨어 위주였던 CES의 무게 중심이 소프트웨어, ICT 기술로 옮겨온 셈이다.

이에 IT 업계 수장들이 줄줄이 CES로 향한다. 통신사, 케이블TV사, 인터넷 기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사, 카메라 제조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 경계를 막론하고 CES가 보여줄 미래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ES 행사장 전경. [제공=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

우선, 국내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에서 5G 선도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박 사장은 단말, 장비, 서비스 개발 등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AI, IoT,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인 ‘테크 웨스트’ 전시관도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안정옥 SK C&C 사업대표 사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한다. 안 사장은 AI, 빅데이터 기술의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참관하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사들과의 스킨십을 갖는다. 작년 12월 삼성SDS 대표이사에 오른 홍원표 사장도 CES에 참석, 국제무대에 데뷔전을 갖는다.

KT와 LG유플러스, CJ헬로 등에서도 임원급, 실무진 임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글로벌 ICT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협력사를 모색한다. 정부에서는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성복 과기정통부 정책기획관이 CES 현장을 찾는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안정옥 SK C&C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구글, 아마존 등의 참가도 눈에 띈다. 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서 부스를 꾸리고 ‘맨해튼’이라는 암호명의 스마트홈 기기를 공개한다. 이미 라스베이거스 전역에 대형 옥외 광고판을 통해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브랜드명 ‘헤이 구글(Hey Google)’을 알리고 있다.

아마존도 올해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AI 음성비서 ‘알렉사’ 기반의 다양한 AI 기기를 선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는 부스 없이도 ‘알렉사’로 CES를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의 실시간 통번역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가 CES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 음향기기 제조사 오르페오사운드웍스가 네이버와 라인이 함께 기획한 ‘마스’를 전시한다.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이 제품은 CES 헤드폰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을 예정이다.

카메라 제조사 수장도 CES로 향한다. 이들은 카메라를 넘어 로봇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는 히라이 가즈오 소니 본사 CEO가 참석해 로봇, 의료 기기 등으로 확대된 소니의 기술 전략을 소개하는데 앞장선다.

헬스케어, IoT 기술을 집중 소개할 노키아는 그레고리 리 노키아테크놀로지 사장이 참석한다. 에릭슨은 니클라스 히일벨돕 북미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앞서 5G, IoT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CES는 전방위 ICT 기술의 융합 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인 만큼, 글로벌 기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기존 산업과 결합, 한층 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ㆍ박세정 기자/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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