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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공장 누적 1만9799개 보급…지난해 7139개 실적

'중간1 이상' 누적 고도화 비율 22.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01-14 12:00 송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직원이 자동화 기기를 사용해 진단 시약 용기 마개를 조립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2020.9.8 /뉴스1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직원이 자동화 기기를 사용해 진단 시약 용기 마개를 조립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2020.9.8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1만9799개를 보급해 목표치인 1만7800개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인해 지난 한해 목표치 5600개를 초과한 7139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중간1 이상'의 고도화율은 25.5%로 전년 17.9%에 비해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누적 고도화 비율은 22.1%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제조업 중 50인 미만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이 적은 기초수준 공장이 많이 보급된 측면이 있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8.0%, 자동차 부품 10.1%, 금속가공 13.8%, 전자부품 6.1% 등 주요 업종 중심으로 보급됐다. 지난해에는 유사 제조공정을 가진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공통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종별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설해 식품·의약품·뿌리·금형 등 10개 업종을 특화 지원했다.

지난해 보급된 스마트공장 7139개 가운데 대·중소 상생형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등 민간 중심의 보급은 2409개로 전년 1937개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삼성형, 포스코형, 현대차형 등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하는 대기업 등은 2019년 10개에서 2020년 18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이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뒤 스마트공장 확인을 받은 기업은 914개에서 1409개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물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민관이 협력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성과가 있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방역물품 기업은 마스크 10개, 진단키트 5개, 손소독제 3개, 보안경 2개 등 총 20곳이다.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혁신 전문가 2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 진단키트, 마스크 등 핵심 방역물품의 대량 생산을 도왔다.

진단키트 제조업체 솔젠트는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작업효율과 진단키트 제조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성은 73%, 매출액은 568% 증가했다. 마스크 제조업체 화진산업은 제조라인 최적화와 설비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이 50% 향상돼 노마진 마스크 100만개를 공영홈쇼핑에 기탁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정책과 더불어 보급 정책의 질적 고도화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 등 제조혁신의 선도사례 확산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맞춤형 사후관리 지원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이다.

아울러 추진방향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이에 대한 보급사업 지원계획을 이달 말 공고할 예정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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