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G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KT가 선보인 실감형 가상현실 서비스.  /KT 제공
KT는 5G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KT가 선보인 실감형 가상현실 서비스. /KT 제공
KT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전문인력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4월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위해 KT는 물론 KT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뛰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세계가 KT 5G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달 초 KT의 5G 모델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회원국에서 열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그룹이 지난해 9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 계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올해부터 5년간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 상생,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T그룹은 △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성장의 한 축인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의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그룹은 5G 및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AI, 클라우드, IoT 관련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KT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AI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AI아카데미를 열었다. 선발자의 78%가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로 확대했다. AI 소프트웨어 개발, 5G 인프라 기술, ICT 융합컨설팅, 스마트에너지 4개 분야로 확대해 80명을 선발했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4주간 이론·실무교육과 6주간 인턴십을 합쳐 총 10주에 걸쳐 진행 중이다. KT는 우수 인턴에게는 임원면접 후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