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보험기구, 암·치매 발병 예측 AI 연구 추진

국가 AI 연구소 설립에 2억5천만파운드 투입

컴퓨팅입력 :2019/08/09 20:54    수정: 2019/08/11 12:48

영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체계 확보에 나섰다.

AI가 일반 검진이나 진찰을 통해 미리 병을 예측하고 의사는 수술이나 응급처치 등 긴급한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 부족한 의료 인력의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BBC 등 외신은 영국 의료보험기구(NHS)에서 환자 및 연구 관리를 위해 2억5천만파운드(약 3천700억원)를 투입해 국가 AI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미지=픽사베이)

NHS가 설립하는 AI 연구소는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고 암, 치매,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높은 환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치료하기 위한 질병감지 가속화 프로젝트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S를 비롯해 보건부와 AI 기업이 연계하며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 또한 연구를 위해 약 500만 명의 DNA 기반 개인 건강 보고서가 활용된다.

영국 보건국은 AI 연구소가 유방 조영술, 뇌 스캔, 눈 스캔 및 심장 모니터링을 포함한 테스트 결과 분석을 가속화해 암 검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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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는 AI가 치료가 급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분류하는데 도움을 주고 진료 과정을 병원 밖으로 옮길 수 있다면 한정된 병원의 부담을 덜고 빠른 조치가 필요한 환자와 의사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AI가 치료를 개선하고 생명을 구하며 의사가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큰 힘을 가졌다”며 “우리는 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 최고의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