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식탐’ 줄여줄 수 있을까

일반입력 :2015/01/12 08:54    수정: 2015/01/12 09:27

이재운 기자

만능 처방전처럼 통하는 사물인터넷(IoT)이 선진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식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최근 ‘덜 먹게’ 해주는 앱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IT 전문 매체 기가옴은 ‘캐럿 헝거(Carrot Hunger)’라는 비콘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 기술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소매 매장 등 사업자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활용하는 B2C 형태의 활용이 대부분이었다.이에 비해 캐럿 헝거는 비콘을 소비자 스스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블루투스4.0를 기반으로 하루 음식 섭취량을 확인한 뒤 일일 적정 열량을 초과해 섭취한 경우 일종의 ‘벌’을 내린다. 앱 내(In-app) 결제를 통한 벌을 내리거나, 혹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식단 조절 실패 사실을 알리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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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공하는 수준은 아니고, 별도의 비콘 단말기를 15달러에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향후 비콘 서비스가 사용자 개인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뮬러라는 개발자가 만든 이 서비스용 앱은 현재 애플 iOS만 지원하며, 인공지능을 가진 캐릭터가 식탐을 제어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등 여러 부가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