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사물인터넷(IoT) 사업부 신설

일반입력 :2013/10/30 09:01

시스코시스템즈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IoT 표준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스코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oT월드포럼에서 IoT사업부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IoT는 모든 조직과 영역에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2020년까지 약 1조9천억달러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100달러 이상의 모든 스마트 기기 300억개가 통신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시스코 IoT 사업부는 귀도 쥬렛부사장이 총괄한다. 쥬렛은 라우터, 스위치, 임베디드 네트워크, 보안 등 시스코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여한다. 그는 제조, 석유, 가스, 광업, 전기, 기타 산업 등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게 된다.

시스코가 IoT에 주력해온 건 2006년부터다. 쥬렛 부사장은 IoT는 1993년과 1994년 사이의 네트워크 상황과 유사하다라며 다양한 표준과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연결될 수 없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IoT는 복잡한 풍경이며, 우리는 그것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에 협력하지 않았다라며 기술 회사와 시스템통합(SI) 회사, 그리고 업계가 IoT 채택을 가속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IoT 네트워크를 위한 다양한 선택권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더넷, 와이파이, 3G, 화이트스페이스, 와이맥스 등 센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대역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IoT 채택을 위해 네트워크 상의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고, 적은 전력을 소비하며 연결돼야 한다라며 오늘날 수도, 가스, 전기, 철도, 석유 등 모든 산업에서 다른 표준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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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강조한 IoT 생태계에서 시스코의 역할은 명백하다. 네트워크 표준을 설정하고, 인프라를 구성하는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많은 산업이 연결되고 있다라며 많은 이들이 첫번째 이닝에 있고, 두번째 이닝은 데이터를 얻는 것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강한 제어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현재 전세계에 제조업 생산현장에서 통신으로 연결된 기기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남은 96%의 기기에 대한 것이 시스코의 향후 잠재매출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