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물인터넷 기기 전용 프로세서 첫 출시

송고시간2017-06-22 11:00

"모바일, 웨어러블 등에 이어 신사업 지속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위한 전용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2일 "무선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Exynos i T200)'를 양산한다"면서 "IoT에 최적화된 전용 프로세서 출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멀티코어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인 '엑시노스 i T200'은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Cortex-R4)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Cortex-M0+)를 추가로 탑재, 별도로 칩을 추가하지 않고도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가령 IoT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에 이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메인 작업과 외부 도어의 LED 디스플레이 구동 등을 하나의 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보안이 중요한 IoT 기기의 특성에 맞춰 암호화 관리 하드웨어를 내장하는 동시에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을 적용, 보안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허국 상무는 "모바일, 웨어러블, 오토모티브에 이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 다양한 엑시노스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